엄마의 봄날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엄마의 봄날

‘엄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들.
국내 최고의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각지의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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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6김병석 조회수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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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이면 시간을 내어 장성에 있는 어머님 댁에 갑니다. 왜냐하면 성치 않은 몸으로 힘들게 일만하시는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일을 도와 덜 힘들게 해드리고자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왼쪽 다리를 절다 보니 허리가 휘어져서 걸어가시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저리고 아파서 이제 일 그만 하세요.”고 말씀드리지만 어머님은 고집을 꺽지 않으시며, 끙끙 앓으시면서도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십니다.

34세에 청상과부가 되어 시조부모를 봉양하면서 우리 4남매를 키우셨습니다. 농사를 지어 가정 살림을 유지했으며, 어미 소를 키워 송아지를 내어다 팔아 4남매의 교육비를 충당해야 했습니다. 남자들도 기르기 힘든 수소를 키우시다 뿔에 받치기도 하고, 소 발에 밟히는 등의 고통을 당하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올해 77세니까 43년을 여자 몸으로 세상 풍파와 싸우시며 온 몸으로 농사지으시면서도 오직 자식들 걱정으로 살아오셨습니다. 자식들 때문에 당신 입에 어떤 것도 넣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몸은 차츰 차츰 무너져 무릎은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 받아 일하다 힘들면 읍내에 나가 주사를 맞았고, 농번기 저녁에는 온 몸이 쑤셔 끙끙 앓으셨습니다. 특히 왼쪽 발이 심해서 쩔룩쩔룩 걷다보니 언제부턴가 허리에 측만증이 와 휘어졌습니다. 어깨도 오십견 증상처럼 힘들어 하시고요. 자식들이 더 악화되기 전에 다리부터 수술하자.”고 간곡히 말씀드려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올 겨울에는 어떻게 해서든 수술을 강행하려고 하던 차에 우연히 TV 조선 방송에서 <엄마의 봄날> 프로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어머님처럼 고통받던 할머니가 제일정형외과병원 수술을 받고, 새 세상을 사는 모습을 보며 우리 어머니도 저렇게 해드려야겠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명리학자인 아버지 친구가 숲실 댁(어머니 댁호)! 곧 고목나무에 꽃 피겠네.” 라고 말씀하셨답니다. 그 말씀이 현실이 되리라 소망해보면서 우리 어머니의 봄날을 기대해 봅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김병석(010-8864-6424) 소원 


 언제나  오직 자식들을 잘 키워내야 하다는 숙명을 안고 살아가는 삶이 우리들의 엄마의 일생인듯 합니다.  특히 어린 자식들을 홀몸으로 성장시키셔야 했기에 더욱 그 노고에 고개를 숙일수 밖에 없습니다.  자식들이 성장하여 보답하고자 하지만  괜찮다 괜찮다 하시며 마다하시는 마음 , 백번 헤아려 잘해 드려야겠죠. 부모의 자식 사랑하시는 마음을 자식은 얼마만큼도 되돌려 드리기 힘들죠.  나의 이기적인 삶을  이제는 뒤돌아 보고 엄마의 고생 끝을 아름답게 만들어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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