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엄마의 봄날

‘엄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들.
국내 최고의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각지의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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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에 의지한 인생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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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이재복 조회수 493

강원도 삼척 근덕의 시골 마을에서 수십 년 논, 밭일을 하다 보니 어느덧 그녀는 온몸이 성한 곳 없는 노인이 되었다

그녀가 살아온 인생길은 무던히 깊고 어두운 고통의 시간이었다. 강원도 태백에서 시집 왔을 땐 가재도구도 변변치 않았다. 시부모 모시고 사 남매 끼우고 농사지으며, 자신의 다리가 녹아내리는 것도 잊은 채 가족을 건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일했다. 자신의 집 농사일이 끝나면 남의 농사 품앗이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왔으나 이제 나이 들어 늙어보니 그녀에겐 남은 건 아픈 다리와 잔주름뿐이다.

마치 이미자의 1972년 노래 "여로"의 가사처럼 힘겨운 여자의 일생이었다.

그 옛날 오색댕기 바람에 나부낄 때

봄나비 나래위에 꿈을 실어 보았는데

나는 낙엽 따라 어디론가 가버렸네

무심한 강물위에 잔주름 여울지고

아쉬움에 돌아보는 여자의 길

  

   안녕하세요. 저는 위 글의 주인공 68세의 임순득 여사의 조카 이재복( 010-9415-4488) 입니다. 강원도 태백에서 삼척을 업무 관계로 오가며 본 당신의 모습은, 참으로 눈 뜨고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보행기에 의지해 논, 밭을 오가는 숙모의 모습은 한마디로 인생의 나이테처럼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가족들이 치료를 위해 관내의 병원을 찾았으나 치료비가 비싸 엄두를 못 내던 중 "엄마의 봄날"의 존재를 알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일전에 숙모의 자녀와 지인들이 신청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아 제가 다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삼척을 오가며 제가 본 숙모의 모습은 제대로 된 보행기가 아닌 유모차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걸음은 거의 발을 땅에 끄는 상태였습니다.

무릎 통증으로 인한 숙모의 건강상태가 많이 안 좋으시고 자세가 틀어져 고통이 심합니다. 하루하루가 위태로운 숙모님은 치료가 우선이지만 가정형편과 바쁜 농사일에 치료를 하지 못하는 실정이며,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젠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아무쪼록 숙모의 무릎이 나아 건강한 삶을 그리고 아직 젊디젊은 연세에 보행기, 지팡이에 의존해 거동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죄스럽지 않게 잘 치료가 되어 고통 없는 삶을 사셨으면 합니다.

 

임순득 여사 연락처

주소: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문의재로 3170(동막 7)

집 전화: 033-574-2475, 전화번호: 010-4933-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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