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엄마의 봄날

‘엄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들.
국내 최고의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각지의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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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의 삶 어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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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이현옥 조회수 794

경북 성주군 가천면 화죽리
포천계곡에서 흐르는 물맑고 아름다운 저희 고향 대실마을
온동네를 마치 바다를 연상케 하는 비닐하우스가 파도치는곳이죠
그속에서 일년 365일 비가오나 눈이오나 꼬부랑 허리로 상추따는
75세의 저의엄마 신미금여사가 계십니다.

술좋아하고 외곬수 성격의 아버지에게 시집와서 오빠둘과 저를 낳고
갖은구박과 아버지의 술주정 다 받으시며 저희 3남매 기르시느라
그동안 참외,딸기,고추 등등 온갖 농사일에 하우스를벗어나질 못하셨습니다.
지금은 20여년 전 부터 시작한 상추농사로 더 힘든 삶을 사시는거 같아요.
가끔 고향에 가면 엄마일 조금이라도 돕는다고 상추따보면 정말 허리가 너무 아프고 끝이없는일 하지만
엄마는 시작하면 끝날때까지 허리한번 안펴서 그대로굽어져 배에 손가락이 안들어가 혹여 장기쪽이상이 있진않을까 두렵습니다.

지난 5월 아버지가 담도암으로 돌아가신후 지금은 그 힘든 상추농사를 혼자 하십니다.
자식들이 모두 만류했지만 잠시도 쉬지않는성격의엄마 일중독을 막을길이없어

대구사는 큰오빠가 엄마일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수 밖에없는상황입니다.


우연히 "엄마의봄날" 이란 프로그램을 보고 너무 놀라습니다.
세상에는 엄마같은 꼬부랑 할머니가 너무 많고 또 그분들이 수술후 꽂꽂히 서서 걷는모습을 보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저는 시간만 나면 TV 다시보기로 이프로그램 보는게 일과가 되고 엄마생각에 눈물 짓곤 한답니다.

지금것 우리는 우리의 섣부른 판단으로 엄마몸은 고칠수없다고 판단했고
또 엄마의고집으로 병원에서 제대로된 검진한번 받아보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를 보며 엄마도 이제 하늘을 볼수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평생을 당신몸아끼지 않고 살아오신 엄마께 이젠 일좀그만 하시게 봄날지기의 수술이 꼭이뤄지길 간절한맘과

제 평생소망을 담아 빌어봅니다.


저희 엄마도 꼭봄날이 오길 기대하며....

010-2735-8009  딸 이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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