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엄마의 봄날

‘엄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들.
국내 최고의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각지의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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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이런사람 또 없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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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조성래 조회수 724
저희어머님은 경상남도 사천시에 계시고 저는 시집온지 3년이 다되어가는 며느리입니다.
저희어머니의 살아오신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글로는 차마 다 표현할 수 없는 고된 삶이지만
존경하는 저희어머님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릴수 있을까하여 사연을 신청합니다.

저희 어머님은 9남매 막내로 아버지 얼굴도 못보고 태어나신 유복자입니다. 힘들어진 가정환경 때문에 일찍이 아버님과 결혼하셨고 아버님과 어머님은 거의 무일푼으로 서울에 상경하시어 달동네 단칸방에서 생활하시며 연탄배달, 야채배달 등 안해본 일 없도록 갖은고생을 하셨고
두세시간씩 주무시고 모질게 버텨서인지 6명의 아이를 낳으셨지만 그 중 2명은 사산되고
제대로 된 몸조리, 산후조리 한번 못하시고 그렇게 악으로 깡으로 버티셨다고 합니다.
게다가 8남매중 장남인 아버님의 어린동생들도 서울로 상경해서 같이 돌보셨고 가게일까지 하며 당신의 4남매까지 같이 키우셨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고된 삶이었습니다.
남편인 막내아들이 태어난 어느날 다시 시골로 귀농하시어
밭농사, 논농사 그리고 겨울엔 굴까는일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본인몸은 돌보지않고 일만하시다
여러차례 사고와 지병으로 인해 손가락도 잃으셨고 척추, 허리후만증과 관절염을 오랫동안 앓게되셨습니다.

제때 치료했어야 했는데
갑자기 아버님께 찾아온 노인성우울증과 치매로인해 어머님께서는 오랫동안 병원에서 100키로가 다되는 거구의 아버님 병수발을 드시게되셨고 그때문에 어머님의 건강은 더욱 악화되어 결국 70도안된 연세에 허리는 새우등처럼 굽으시고
최근에는 뇌경색까지 오셨습니다.

정말이지 저희 어머님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한군데도 성한데가 없으셨습니다.

40초반에 너무일찍 찾아온 폐경, 망가진 자궁과 심한 요실금, 평생 치과한번 가지못해 60도 되기전부터 틀니를 하셔야했고
새우등처럼 굽어버린 허리와
조금만 움직여도 비스켓처럼 부서져버리는 뼈들..
들뜨고 까맣게변해버린 손톱, 손마디마디가 그동안의 오랜세월 고단함과 고생을 느낄수 있게 해줍니다.

최근에는 갈비뼈나 등뼈쪽의 골다공증이 너무 심해
밭일 하시다가도 골절로 병원에 자주 입원하시는데 병원에 계셔야 하는 데도 중간에 농사때문에 외출하시고 또 요양병원 쪽에서 보호받고 계신 아버님께 무슨 일이 생기면
또 외출하시고 도저히 당신의 건강을 챙기시지 않으십니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정도로 저희 어머님 몸상태가 위태위태 하십니다. 평생 자식만을 위해 희생하시던 어머님은 이제야 손주 재롱보고 치료받으시고 쉬셔야하는데 여전히 남편걱정, 자식걱정에 아직도 김장이며 농산물이며 다 손수해서 자식줄 생각을 하십니다.

젊은 나이에 허리가 굽으셔서 친구들 보기도 부끄럽다하시며
돌아기시기전에 허리한번 펴보는게 소원이시란 어머님을 위해 안가본 병원없이 검사하고 치료받아보았지만 이미 오랫동안 진행된 골다공증으로 인해 수술은 불가한상태셨고 굽어버린척추는 좀처럼 펴지지않았습니다.

그렇게 포기하며 지쳐가고 있던차에 엄마의봄날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되었고 우리어머님도 가능할까라는 희망이생겨 이렇게 신청드립니다.
어머님께서 제대로 치료받으시고 검사하시어 조금이라도 고통에서 벗어나셨으면하는 간절한 바램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신청인 : 이미영(010-6555-4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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