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엄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들.
국내 최고의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각지의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직접 나선다.
콩밭 메는 아낙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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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4배근숙 조회수 1107 |
칠갑산이란 노래가있죠~저는 그 노래가 마치 저희 엄마의 주제곡 같습니다.실제 저의 고향은 충남 청양 칠갑산 근처입니다.저의 아버지는 물려 받으신거라곤 지긋지긋한 가난뿐이셨답니다.엄마도 막 결혼하셨을땐 찢어지게 가난했다고 종종 말하셨어요.배움도 전무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근성으로 생활은 점점 좋아지셨답니다~그러다 저희가 어릴적 아빠가 큰병을 얻으셔서 서울에 한참 입원하셨어요~그때가 시작이었던거 같습니다.엄마의 지긋지긋한 아픔의 시작..그때만해도 일일이 나무를 해서 난방을 하던 시절이라 산더미 같은 나무짐을 멨던 가냘픈 엄마의 모습은 어릴때였지만,아직도 선합니다~아빠가 안계신 그런생활을 한참동안 혼자서..4남매를 키우시며..삶의 무게가 얼마나 버거우셨을까요?아빠가 나으셔서 생활은 나아졌지만,엄마는 자신을 돌봄없이 정말 지독히 일하셨던거 같아요.당연한거 처럼..살림 불어나는 재미에..엄마의 몸이 망가지시는것도 모르고..10여년전에 다리 인공관절 수술은 양쪽 다 하셨어요~근데 나중에보니 허리도 많이 안좋으셨더라고요.밤마다 아프셔서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74세신데 걷는것도 힘들어 하세요~그런 몸으로도 지금도 직접 농사지으셔서 자식들 입에 들어갈걸 바리바리 해보내시는 자식바라기 울엄마..병원서도 딱히 할만한게 없다고 물리치료나 열심히 받으라하네요.근데 제가 엄마의 봄날을 보니 엄마보다 더 심한 어머니들도 치료되는걸 보고 용기를 내봅니다.결정적으로 엄마가 보행이 너무 힘드시다고 전동스쿠터를 사신다고 알아봐 달라고 전화하셨더라고요.본인 입으로 단 한번도 본인거를 말해보신적이 없는 엄마신데..더 늦기전에 엄마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드리고 싶어요.엄마를 위해 변변한거 한번도 못해드린 불효녀가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큰딸 배근숙 010 8758-5972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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