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엄마의 봄날

‘엄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들.
국내 최고의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각지의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직접 나선다.

사연신청

사연신청
콩밭 메는 아낙네야~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2016.10.14배근숙 조회수 1107
칠갑산이란 노래가있죠~저는 그 노래가 마치 저희 엄마의 주제곡 같습니다.실제 저의 고향은 충남 청양 칠갑산 근처입니다.저의 아버지는 물려 받으신거라곤 지긋지긋한 가난뿐이셨답니다.엄마도 막 결혼하셨을땐 찢어지게 가난했다고 종종 말하셨어요.배움도 전무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근성으로 생활은 점점 좋아지셨답니다~그러다 저희가 어릴적 아빠가 큰병을 얻으셔서 서울에 한참 입원하셨어요~그때가 시작이었던거 같습니다.엄마의 지긋지긋한 아픔의 시작..그때만해도 일일이 나무를 해서 난방을 하던 시절이라 산더미 같은 나무짐을 멨던 가냘픈 엄마의 모습은 어릴때였지만,아직도 선합니다~아빠가 안계신 그런생활을 한참동안 혼자서..4남매를 키우시며..삶의 무게가 얼마나 버거우셨을까요?아빠가 나으셔서 생활은 나아졌지만,엄마는 자신을 돌봄없이 정말 지독히 일하셨던거 같아요.당연한거 처럼..살림 불어나는 재미에..엄마의 몸이 망가지시는것도 모르고..10여년전에 다리 인공관절 수술은 양쪽 다 하셨어요~근데 나중에보니 허리도 많이 안좋으셨더라고요.밤마다 아프셔서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74세신데 걷는것도 힘들어 하세요~그런 몸으로도 지금도 직접 농사지으셔서 자식들 입에 들어갈걸 바리바리 해보내시는 자식바라기 울엄마..병원서도 딱히 할만한게 없다고 물리치료나 열심히 받으라하네요.근데 제가 엄마의 봄날을 보니 엄마보다 더 심한 어머니들도 치료되는걸 보고 용기를 내봅니다.결정적으로 엄마가 보행이 너무 힘드시다고 전동스쿠터를 사신다고 알아봐 달라고 전화하셨더라고요.본인 입으로 단 한번도 본인거를 말해보신적이 없는 엄마신데..더 늦기전에 엄마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드리고 싶어요.엄마를 위해 변변한거 한번도 못해드린 불효녀가 간절히 부탁드리겠습니다.큰딸 배근숙 010 8758-5972입니다.

댓글 0

(0/10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