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엄마의 봄날

‘엄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들.
국내 최고의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각지의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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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의 마지막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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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1이정철 조회수 615
이정철 010 3162 9338

안녕하세요 😊
지인의 소개로 알게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간단히 저희 어머님 소개를 하겠습니다.
6남매 중에서 세째로 집안 유복하지 못한관계로 어릴때도 제대로 된 식사도 못하시고 산에서 캐온나물로 허기를 면하셨습니다.

결혼할때가 되어 어머님께도 중매자리가 들어왔습니다.
소개말로는 남자집안에 어른이 배도 몇척있고 부자라고해서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근데 실상은 그 집안형편이 부자는 아니었습니다
그 남자가 맏이인데 형제가 9남매였습니다. 물론 황당해하셨죠. 그래도 친할머니께서 하신 얘기가 있어서 친정으로 돌아갈수도 없었습니다.

결혼했으면 그 집안의 귀신이 되야 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사셨습니다.

그래서 계속 그 집안에 사셨죠
옛날분이라서 그냥참고사셨습니다.

그렇게 사시면서 맏며느리된죄로 그집안에 계속계셨습니다.

그러면서 명절제사가 오면 음식준비로 정신이없으셨습니다.
저희 외할머니께서 손이커셔서 손님대접은 제대로해야된다하셔서 손수 그 큰상을 다차리시고 옴기셨죠 ...

또한 예를들면 송편을 만드는데 외할머님은 몇개 만드시다가 주무시러가시면 나머지 5되정도를 밤새가면서 만드셨습니다

그렇게 몸이축나셨습니다

저희 형제가 2남인데 큰형 태어날때는 친할머니 도움으로 그나마수월케 나으셨죠

근데 제가 태어날때는 그 친할머니도 안계셔서 손수 미역국끓여서 드시고 뒷정리를하셔었죠

주변에 아무도 없으셨나 하시겠지만 저희 아버지란분은 도박에 빠져 가정을 등한시하신분이고 외할머니는 그럴분이 아니셨습니다.

도움이되셨던 친할머니는 열차사고로 돌아가셔서 손수 다하셔야했죠

저희어머니 미역공장서 저녁에 찬물에 몸담그면서 폐렴이걸리셨습니다.

지금도 자주 기침을하시죠

거기다 도배일도 하셨고 돈버실려고 안하신일이 없으셨죠

근데 저희 아버님이란분은 한달에한두번 집에오셔서는 어머님이 벌어노은 돈을 가지고 가버리셨습니다.

암튼 그렇게 고생을 하셔서 지금은 아파트 2층서내려가실때 뒷걸음으로 다니십니다

무릎연골이않좋으셔서 저 나을때 산후조리도 못하셔서 무거운것도 막들고하시더니 이제는 허리도 보호대없이는 잔다니지도 못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리아프신데 왜종이 주우러다니시냐고
그렇게말해보지만 저희 어머님은 괜찬다 하십니다

그때 제 속은 말이아니죠

제가 돈이라도 잘벌면 어머님 수술 해드릴텐데 백수라 그것도 여의치않네요

정말 제마지막소원입니다.
저희 고생마니하신 어머님 72세 이신데 지금이라도 몸좀 회복하셔서 남은인생 편히살다가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두서없이 부족한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연락주시면 고맙겟습니다. 수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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