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엄마의 봄날

‘엄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들.
국내 최고의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각지의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직접 나선다.

사연신청

사연신청
저희 할머니의 '퇴행성관절염'을 부탁 드립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2016.05.12전지희 조회수 702
안녕하세요 대전에 살고있는 18살인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사연신청을 하게 된 계기는 저희 집에 요양사분이 다시 새로 오시게 되었는데 

'엄마의 봄날'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에 사연신청을 하여 뽑히게되면 

수술을 무료로 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를 해주셔서 이야기를 들은 당일인 오늘

지금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엄마가 안계십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할머니가 말씀하신 것으로는

100일때 집을 나갔다고 하십니다. 그때부터 할머니께서 저를 지금까지 키워주시고 계십니다.

 지금도 한집에 같은공기,같은식사,같은이불을 덮고 지내고있습니다. 할아버지,할머니,아빠,저 이렇게

같은 집에서 살고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왼손,왼손다리가 잘 못움직이시는 마비상태(뇌경색)입니다. (장애5급.중증환자,치매약 복용 중)

 그래도 할아버지께서는 운동을 혼자 꾸준히 정말 열심히 하십니다. 화장실을 자주 가시는데 가끔

괄약근에 힘이 부족해 바지에 대변을 누시곤 합니다. 할아버지께서는 그러실때마다 속상해 하십니다.

 

 저희 할머니께서는 22살에 시집을와 지금까지 고생을 하십니다. 병을 많이 앓으신 분입니다.

백혈병(25세떄),자궁경부암(29세때) 등 앓으셨습니다. 그때는 할아버지께서 건강하실때라 할머니를 정말 온 정성을 들여

 간호를 해주셨었습니다. 제가 아기일때는 식당을 하셨는데, 배달을 갈때에 머리에 쟁반을 이고 

저를 등에 업고 3층을 오르내리셨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의 나이는 56세 셨습니다. 지금으로치면 늙지도 않은 나이겠지만

 병을 많이 앓으셨고 몸이 많이 편찮으신 저희 할머니입니다...다리가 아프신것은 30년전부터 아프셨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72세 인 지금 다리가 아픈것이 악화되어 퇴행성관절염이 된것 입니다

 지금 몸상태는 백내장은2번수술(지금도 약을 투약),녹내장,심부전증,고지혈증,고혈압 등을 앓고 계십니다. 할머니께서 이렇게

많이 몸이 안좋으신데, 저를 이렇게 이쁘고 건강하게 아무 탈 없이 키워주셨는데 저는 보답을 해드린적이 없습니다.

 여기 '엄마의 봄날'에 뽑히게 되면 그것이 첫번째 보답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저희 할머니를 생각하면 눈시울부터 붉어지는 손녀딸 입니다.

 

아빠께서는 지게차를 중심으로 일을 하십니다(용역). 제가 생각해봐도 

 너무 안되신것 같아요 엄마를 많이 사랑했는데 떠나고 못잊어서 술드시는데 돈을

많이 쓰셨다고 하네요 이 이야기는 할머니께 들은거에요. 저희 아빠 정말 착하시고 성실하고 

 너무 좋으신 분인데 아직까지 여자를 못만나고 계세요 할머니 아시는 지인분이 베트남쪽을 소개해주시려고

하시는것 같은데 아빠께서 한국인이 좋다고 하셨어요. 아빠도 정말 본인이 별로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제 엄마가 될분이니까 베트남인보다 한국인이 좋을거라고 뭔가 저를 생각해서 그런것 같았어요.

너무 속상합니다.

 

제 생각은 할아버지께서도 연세가 81세이시고 할머니께서도 72세 이신데  언제 곁을 떠나실지 모르잖아요

 그전에 가족 모두 건강해져서 어디 가까운데라도 다니고 싶습니다. 현재는 주말에 날씨가 좋아 나갈 그럴떄면

할아버지께서는 화장실때문에 할머니께서는 다리때문에 못나가시고 집에계셔서 아빠랑 저만 나갑니다...

 그런 주말이 너무 싫습니다. 물론 아빠랑 보내는것도 좋지만 이제는 가족 다같이 나들이 한번 가고싶습니다.

 

 

저는 엄마 얼굴이 기억이 하나도 안납니다. 사진도 한장 없고 이름도 모르고  지금

 생사불명 상태입니다. 저는 엄마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하나도 보고싶지않습니다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알고싶지도 않습니다. 저희 아빠를 속상하게하고 저희 할머니의 일거리를 더 만들었으니까요

 

저희 할머니 이번 기회로 뽑히게되어 수술해드리고 싶습니다. 간절히 부탁하고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봄날'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지금 알게되었다는데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다행인것 같아요

이런 좋은 프로그램 운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만 쓰겠습니다. 소식 기다릴게요! ^^ 저희 할머니 다시 일어날수 있게 해주세요...

 

 

 

전지희 연락처 : 010-2478-4001 (학교때문에 오후 6시10분이후 전화통화 가능,오전 X)

할머니 연락처 : 010-8420-7907 (김영자 할머니)

 



댓글 0

(0/10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