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엄마의 봄날

‘엄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들.
국내 최고의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각지의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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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척스러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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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최은경 조회수 522
사연들을 보니 모두 효자효녀들입니다.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또한 포기하지 않고 뜻을향해 나아간다면..... 꿈은 이루어지겠죠?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오늘사연의 주인공은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억척스러운 엄마입니다. 결혼을 하자마자 아빠께서 많이 아프셨나봐요.그때부터 입니다. 아픈신 아빠는 가장의역활을 못하셨고
딸이 있어 도망도 못가고 가장의역활을 하셨나봐요. 고향이 담양이라 소쿠리장사부터 시작하셨죠. 밑천은 몸땡이 하나 무기는 딸내미. 이때부터 아이는 업고 소쿠리는 머리에 이고 십리든 이십리든 걸어다녔죠. 둘째가 생기는 큰애는 걸리고 둘째업고 물건은 여전히 머리위에있고. 아빠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빵점짜리 남편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백점아빠였지만...판매품목이 소쿠리에서 전자제품을 포함해서 동대문시장에 있는 모든물건을 취급하면서 엄마의 허리는 점점 더 엇갈려가기 시작했습니다. 40년을 넘게 이고지고 걸어다니면서 딸셋과 아들을 키우셨고. 시동생과 아빠를 돌봐야했습니다. 월부아줌마로 40년 넘게 사시다보니 이제는 다리를 질질끌고 서있어도 누워있어도 앉아있어도 편한자세가 없습니다. 점점늘어만가는 진통제에 한의원의 침과 정형외과믜 연골주사로 온몸은 더욱더 멍이들어가고 있습니다. 억처스러운 님이 아니였다면 저또한 이자리에 있지못했을것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이던 고통없이 살아보는게 소원이라는데 저는 능력이없고 간절히 바라옵건데 자기인생은 한번도 살아보지도 못한 저의 억척스러운 고운엄마를 돌아가시기전에 고통없는 시간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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