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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 따스한 봄날이오길....
여*미
2017.02.26
아직도 생각이납니다.제가 어머님을 처음 뵙던 날,긴장한 저를 맞이하면서 어머님께서는 맘씨 좋은 웃음을 호탕하게 웃으시며 제 엉덩이를 투닥여주셨지요.시골동네분들은 어머님의 성격을 모두 칭찬하셨고,제가 실수를 해도 괜찮다괜찮다 하시며 절 대해주셨습니다!시댁식구분들은 다들 체구들이 커 어머님 당신이 제일 키가 작았는데, 나보다 작은사람이 들어왔다며 웃으시며 좋아하셨는데~ 이젠 세월이 흘러 어머님의 키는 줄어들고 허리는 굽어지셔서 너무나 안쓰러울정도로 작아지셨습니다.어머님께서는 시집 오셔서부터 자식들을 위해 안해 본일이 없을정도로 열심히 사셨는데,우리막내 유치원 다닐 무렵엔 정말 안탑깝게도,그날도 버섯공장에 일하러가셨다가 기계에 옷이 끼어....팔꿈치 아래를 절단하게 되는 사고를 겪으시게됩니다.사고후 오랜시간이 흘렀어도 절단된 부분이 아직도 남아있는듯 느껴지면서 오는 통증으로 고통받으시고 계시는데, 거기다가 이젠 몇년전부터는 더 심해진 척추협착증의 고통으로도 고생하시고 계십니다.시골에 계신 다른할머니들처럼 유모차에 의지하여서야 몇걸음을 걸으실수있으십니다.요즘들어 약을 드셔도 통증이 더해지시기만합니다.어머님의 얼굴에서 저를 처음 만났을때 웃으셨던 미소를 보고싶습니다.저희 어머님도 통증에서 벗어나 웃는날이 올수있을까요?저희 어머님에게도 따스한봄날이 오기를 간절하게 바래봅니다.010-9444-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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