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신청
우리 엄마 좀 말려주세요~
김*희
2016.08.09
안녕하세요?
충남 당진군 고대면에 사는 김숙자씨의 장녀 김경희입니다.
우연찮게 TV화면에서 상추 어머니의 방영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 때는 어느 방송인지 제목이 뭔지도 모른채
TV앞에 붙박이가 되어 그 프로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 서서
다리가 굳는 것도 잊은 채 쭈욱 지켜 보았었습니다.
하우스 가득히 상추가 자라고 있는 틈으로 굽은 등을 보이고 엎드려 계신 그 분을 보면서 문득 뇌리를 스치는
친정 엄마의 모습을 보았었습니다.
제 모친도 밭속에 들어가 계시면 굽은 등만 보입니다.
그런 모친의 모습은 제 가슴속에는
늘 생인손 앓는 아픈 손가락이 되어 자리하고 있었지요~
'아~ 우리 엄마도 저렇게 허리가 펴질 수 있을까?'
눈을 의심케하는 기적과도 같은 수술후의 귀향 모습을 보고서
저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동생을 낳고 부터 오래간 앓아 온 허리 통증으로 부터
벗어 나고자 20여년전에 허리 수술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접으시겠다던 농사일을 포기 못하고 이날까지 매진하다 보니
날이 갈수록 허리는 굽어지고 젊은 나이 때 부터 이웃들의
시선을 피해 지팡이를 가방에 숨기고 다니며 의지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5일 새벽에 예고없이 아버님과 이별을
하셨습니다.
'이제는 농사를 접으시겠지ᆢ' 그러나 아무리 만류를 해도
요즘같이 최고로 더운 시기에도 퇴약볕에 나가셔서 모진 일을 하시며 아바님을 향한 그리움을 잊으려 자신을 던지십니다.
어떻게 하면 이 힘든 시기를 넘게 해 드릴 수 있을까ᆢ
고민하다가 문득 지난 봄에 우연히 보았던 프로를 검색하고
취지를 확인하고서 용기를 내어서 문을 두드려 봅니다.
한숨과 눈물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지만
힘든 이 시기에 엄마의 키높이가 1센치라도 높아진다면ᆢ
그렇게 해서 아버님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정리하실 수 있다면ᆢ
엄마의 가슴에 못을 박고 떠나 왔던 딸의 잘못이 이제라도
조금은 용서가 될 수 있다면ᆢ 하는 마음까지 실어서
조심스럽게 사연을 올려 봅니다.
곧은 허리로 건강하게 남은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엄마 인생 최고의 이벤트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미흡한 사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번호는 010-9881-6886입니다.
충남 당진군 고대면에 사는 김숙자씨의 장녀 김경희입니다.
우연찮게 TV화면에서 상추 어머니의 방영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 때는 어느 방송인지 제목이 뭔지도 모른채
TV앞에 붙박이가 되어 그 프로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 서서
다리가 굳는 것도 잊은 채 쭈욱 지켜 보았었습니다.
하우스 가득히 상추가 자라고 있는 틈으로 굽은 등을 보이고 엎드려 계신 그 분을 보면서 문득 뇌리를 스치는
친정 엄마의 모습을 보았었습니다.
제 모친도 밭속에 들어가 계시면 굽은 등만 보입니다.
그런 모친의 모습은 제 가슴속에는
늘 생인손 앓는 아픈 손가락이 되어 자리하고 있었지요~
'아~ 우리 엄마도 저렇게 허리가 펴질 수 있을까?'
눈을 의심케하는 기적과도 같은 수술후의 귀향 모습을 보고서
저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동생을 낳고 부터 오래간 앓아 온 허리 통증으로 부터
벗어 나고자 20여년전에 허리 수술을 하신적이 있습니다.
접으시겠다던 농사일을 포기 못하고 이날까지 매진하다 보니
날이 갈수록 허리는 굽어지고 젊은 나이 때 부터 이웃들의
시선을 피해 지팡이를 가방에 숨기고 다니며 의지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5일 새벽에 예고없이 아버님과 이별을
하셨습니다.
'이제는 농사를 접으시겠지ᆢ' 그러나 아무리 만류를 해도
요즘같이 최고로 더운 시기에도 퇴약볕에 나가셔서 모진 일을 하시며 아바님을 향한 그리움을 잊으려 자신을 던지십니다.
어떻게 하면 이 힘든 시기를 넘게 해 드릴 수 있을까ᆢ
고민하다가 문득 지난 봄에 우연히 보았던 프로를 검색하고
취지를 확인하고서 용기를 내어서 문을 두드려 봅니다.
한숨과 눈물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지만
힘든 이 시기에 엄마의 키높이가 1센치라도 높아진다면ᆢ
그렇게 해서 아버님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정리하실 수 있다면ᆢ
엄마의 가슴에 못을 박고 떠나 왔던 딸의 잘못이 이제라도
조금은 용서가 될 수 있다면ᆢ 하는 마음까지 실어서
조심스럽게 사연을 올려 봅니다.
곧은 허리로 건강하게 남은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엄마 인생 최고의 이벤트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미흡한 사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번호는 010-9881-6886입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