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 엄마의 봄날
자막

엄마의 봄날

일 오전10시50분

사연신청

칠순의 연세에 두어머니를 봉양하시며 고생하시는 저희 엄마...

강*은 2016.03.17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 사연을 들려드릴까합니다.
저희 엄마를 떠 올리면 넘 마음이 앞아 눈물부터 나네요.
저희 엄만 일흔의 연세로 현재 두 어머니를 모시고 사십니다. 아흔셋 되시는 저희 친할머니와 아흔둘 되시는 저희 외할머니까지 아프신 몸으로 두분의 수발을 드시고 사십니다. 하는일마다 잘 안되신 아버지 덕분에 저희 사남매 어떻게든 공부시켜 가난에 벗어나게 하시려고 안해본 일이 거의 없습니다. 쥐포공장에서 쥐치 포를 뜨는일, 봉투 붙이시는 일, 양계장일, 홍합까서 가공하는일 등 단순노동을 하루 15시간 이상 평생을 일하며 살아오셨습니다. 그중 앉아서 홍합까는일을 30년 넘게 지금까지도 하고 계십니다. 추운 겨울에도 새벽 3시면 일어나셔서 옷을 6겹이상 겹쳐입으시고 차가운 창고마당에서 앉아 홍합을 까고 말리는 일을 밤 7시까지 하십니다. 그렇게 일하셔서 저희 4남매 공부시키는데 든 빚도 갚으시고 아버지께서 만드신 빚도 갚으시며 인생을 보내셨습니다. 그렇게 앉아서 하시는 일을 30년 이상 하시다보니 엄마의 몸은 성한 곳이 없으셨습니다. 갑상선 수술도 하셨고 자궁도 다 내려 앉아 자궁도 떼내셨으며, 방광도 내려 앉아 몇걸음 체 걷기도 힘드셔서 수술하시고... 그중 제일 고장난 곳은 허리였습니다. 허리가 고장난 엄마는 똑바로 서는 것은 물론이고 잠잘때조차 너무 힘들어하셨고 몇걸음 걷고 쉬셔야 할 정도로 힘들어 하셨습니다. 약 8년전 어느정도 빚도 갚고 돈을 몇백 모으신 저희 엄마가 살아생전 마지막 소원이라며 허리를 고치고 싶으시다고 저희 자녀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유명하다는 병원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엄마의 허리가 너무 망가져 너무 힘든 수술이고 엄청난 비용을 들으신 저희 엄마는 절망하시며 서울병원에서 2시간 남짓 거리의 저희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내내 흐느껴 우시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막 자리잡고 있는 자식에게 부담주시기 싫어 몇번 치료 받으시고 단념하시듯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다니시던 교회에서 야유회를 가면 저희 엄만 사람들이 관광지 구경한다고 들떠 내리는 차안에서 허리가 넘 아파 걸을 수 없어 사람들 올 때까지 자신의 신세가 넘 불쌍해서 흐느껴 우셔야만 했던 엄마입니다.
아프신 몸으로 자식된 도리를 하신다며 일흔의 연세에 지금까지 아흔이 넘는 두 할머니들 봉양하시고 저희 4남매를 키워 주신 불쌍한 저희엄마...
올해 칠순을 맞아 저희 엄마에게 희망을 되찾아드리고 싶습니다. 허리가 좋아지신다면 살아생전 좋은 곳으로 여행한번 제대로 함께 해 드리는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막내딸 010.2661.2758 입니다.

댓글 0

댓글등록 안내

닫기

[알림] 욕설, 지역감정 조장, 유언비어, 인신공격, 광고, 동일한 글 반복 게재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며, 일정 횟수 이상 삭제 시 회원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하기

신고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