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요(民謠)

방송 중에 들었던 “♫어기야디여~” 흥겨운 민요 ‘뱃노래, 자진뱃노래’를 기억하시나요?

‘민요’ 는 민중들 사이에서 만들어져 널리 불린 노래입니다.

이 ‘민요’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민요에는 ‘토속민요’와 ‘통속민요’가 있습니다.

토속민요는 지방의 특색을 담은 향토성이 짙은 노래입니다. 주로 일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 부르던 노래인데요... 예전에 라디오에서 성우가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이 소리는 OO지역 OOO할아버지가 부른 모심는 소리입니다.~” 하면서 나왔던

구수한 노래를 기억하시나요?

이때 나온 노래들이 바로 토속민요입니다.

통속민요는 전문 소리꾼이 불러 널리 알려진 민요입니다.

지역에 따라 말의 억양이나 형태가 조금씩 달라 방언이 있듯이 민요도 지역의 특색에

따라 분류합니다. 서울, 경기, 충청 지방의 민요를 ‘경기민요’, 황해도와 평안도의 민요를

‘서도민요’, 전라도 지방의 민요를 ‘남도민요’, 강원도, 함경도, 경상도 일대의 민요를

‘동부민요’라고 하고 제주도의 민요를 ‘제주민요’ 라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리랑’ 과 ‘늴리리야’, ‘군밤타령’, ‘도라지타령’, ‘노랫가락’,

‘창부타령’ 등이 경기민요입니다. 대표적인 서도민요는 ‘몽금포타령’, ‘수심가’, ‘긴아리’,

‘자진아리’ 등이 있고요, 남도민요의 대표적인 곡은 ‘진도아리랑’, ‘육자배기’, ‘농부가’,

‘새타령’ 등이 있습니다. 동부민요는 경상도 지역의 ‘밀양아리랑’, ‘쾌지나칭칭나네’,

‘옹헤야’와 강원도 지역의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과 함경도 지역의 ‘궁초댕기’,

‘애원성’, ‘신고산타령’ 등이 대표적인 민요입니다. ‘오돌또기’, ‘이야홍타령’,

‘산천초목’ 등은 대표적인 제주민요입니다.

우리 민요의 특징 중에 하나가 “메기고 받는 형식” 입니다.

오늘 방송에서도 보셨을 텐데요..

한 사람이 독창으로 소리를 하는 것을 ‘메기는 소리’ 라고 하고요,

이어서 여러 사람이 소리를 받아서 합창을 하는 것을 ‘받는 소리’ 라고 합니다.

국악에서 ‘민요’가 대중에게 가장 가까이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학교에서 배웠던 기억을

되살려보면 ‘도라지’나 ‘아리랑’은 대부분 부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친근한 민요도 알고 보면 그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요..여러분의 입맛에 따라

골라들을 수 있는 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신명이 절로 나는 흥겨운 민요를 듣고 싶으시다면 오늘 방송에서 들으신 ‘자진뱃노래’와

‘밀양아리랑’ 그리고 ‘군밤타령’, ‘경복궁타령’, ‘옹헤야’, ‘도화타령’ 등을 추천해드리고

싶고요, 맑고 명료한 느낌의 민요를 듣고 싶으시다면 ‘노랫가락’, ‘창부타령’을

추천합니다. 애잔함이 느껴지는 민요로 ‘한오백년’, ‘육자배기’, ‘수심가’, ‘애원성’ 등이

있고 깊고 유장한 느낌의 민요로 ‘정선아리랑’, ‘긴아리랑’ 등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3대 아리랑으로 일컫는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을

비교해서 들어보시고, 각각의 곡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매력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