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칼럼]
요즘 연평도 꽃게가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작년 이맘때보다 12.5%가 더 많이 잡혔습니다. 우리 해경이 중국 어선에 실탄을 사격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우리 어민들,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걱정을 했습니다. 우리 해경이 실탄을 사용하면 중국과 큰 분쟁이 벌어지고, 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겁을 주었습니다.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불법 중국 어선은 90%가 사라졌습니다. 우리 어민들 어획량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합니다.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국정이 어지러워질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정반대로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지금 탄핵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국정 농단의 환부를 도려내고 고름을 짜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헌법과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평화롭게 질서 있게 그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일가가 쥐락펴락했던 국정의 일부를 발견하고, 그것을 정지시키고, 관련자들을 몰아내고 있습니다. 이 일이 마무리되고 나면 우리 정부와 공직 사회에도 온몸에 활기가 돌고 새로운 건강을 찾게 될 겁니다. 문제는 대권 욕심에 눈이 먼 일부 정치인들이 활개 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일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꽃게는 여전히 많이 잡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