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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눈물의 이산가족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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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2관리자 조회수 367

이산의 슬픔을 뒤로한 채 이산가족 상봉은 끝이 났습니다. 65년 만에 만나 이틀 만에 헤어지는 이 현실의 고통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이 아픈 마음을 무엇으로 달랠 수 있을까요. 헤어지는 고통을 없애고, 마음의 상처를 고칠 수 있는 수단과 도구는 바로 정치입니다. 정치. 정치란 그래서 정치적 리더십을 갖춘 능력 있는 인물이 하면 바로 사람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고 역사가 바꿀 수 있는 위대한 괴력을 발휘하지만, 정치를 잘 못하는 아니 능력이 없는 인물들이 권력을 휘두르게 되면 사람을 죽이는 전쟁을 초래하고 나라를 빼앗기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흉기가 됩니다. 이 시대 우리 정치가 가야할 국가적 좌표는 통일한국입니다. 두 동강난 이 나라를 하나로 통일시키는 일이 우리 정치가 지향해야 할 첫 번째 가치요, 국가적 목표인 것입니다. 그런데 통일을 이루려면 국내적 통합과 화합을 먼저 이뤄야 합니다. 내부가 분열된 상태로는 통일을 이룰 수 있는 내적 통합의 힘이 생기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변 국가들의 원심력 보다는 우리 내부의 통일을 이루겠다는 남북한 간의 구심력이 몇 십 배는 더 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정치적 기술은 적을 동지로 바꾸는 기술이고, 분단을 하나로 접합시킬 수 있는 통합기술의 정치인 것입니다.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의 핵심 참모였고 동방정책의 창안자였던 에곤 바르는 “접근을 통한 변화”를 주창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도 파트너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적을 만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습니다. 그는 65년간의 기다림을 뒤로하고 만난 지 이틀 만에 아니 삼일 만에 또다시 헤어져야 하는 이 슬픈 현실의 땅을 책임지고 있는 남북정상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충고해 주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정치에는 항상 비밀통로가 있기 마련이다. 국내정치와 국제정치를 막론하고 실제로 중요한 결정은 여기서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그것입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도 그리고 김정은 비서도 역사과 민족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접근을 통한 변화, 접촉을 통한 변화를 시도했던 에곤 바르의 전략을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정치는 민족의 한을 풀어주고 민족의 눈물을 닦아주는 그래서 그들의 가슴에 더 이상 한과 원망과 슬픔과 그리움이 남지 않은 그런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남북 모두에게 있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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