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백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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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회 잘생겼다! 대구 월척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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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관리자 조회수 688
<229회 잘생겼다! 대구 월척 밥상> 

어느덧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벌써 백반기행을 시작하고 다섯 번째 새해를 맞이하네요.
이번에는 새해를 맞아 맛의 성지 대구를 찾았는데요.
3년 만에 브라운관에서 만나는 아주 반가운 얼굴,
배우 주진모 씨와 함께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변함없이 인기를 과시(?)하시더군요.
모처럼 아들 같은 분과 함께 즐거운 대구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대구하면 광역시에 워낙 번화한 곳이라 북적이는 대도시를 생각하시겠지만
외곽으로 나가면 아주 호젓한 정취의 시골 동네도 있는데요.
경북에선 꽤 알아주는 청정 산림인 비슬산 기슭에서 
3대째 직접 키운 한우를 맛볼 수 있다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한적한 동네에 자리한 만큼 옛날 풍경이 아주 흐뭇한 곳이었는데요.
황토와 볏짚으로 직접 지은 옛날 방은 물론 장작을 때서 구들장을 데우는
옛날 난방 방식으로 옛 추억을 고스란히 불러일으키는 곳이더군요.
다양한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이지만 특히 '막구이'라는 메뉴가 유명한데요.
한우 특수부위를 저렴한 가격에 골고루 맛볼 수 있어 아주 좋았습니다.
후식으로는 주인장 시어머니가 해주시던 추억의 맛인 취나물돌솥밥과
자투리 소고기를 멸치 육수에 끓인 소찌개를 맛볼 수 있었는데요.
한우부터 후식까지 아주 알차고 만족스러운 한 끼를 대접받았습니다. 


요즘 방어가 유행이지요?
방어 때문에 겨울을 애타게 기다리는 분들도 많다더군요.
방어는 크기별로 분류가 되는데, 크기가 큰 방어일수록 살이 두툼하고
부위를 세분화할 수 있어 값이 높아지고 맛도 더욱 좋아지는데요.
대구 시내 한복판에서 10kg 이상 대방어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울진에서 나고 자란 주인장이 울진에서 배를 운영하며 
직접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선보이는 집인데요.
1인 5만 원이면 산낙지, 자연산 멍게 등 해산물은 물론 간장게장, 
말린가자미찜 등 상다리 휘어지는 진수성찬을 내어주는 것은 물론
방어회부터 방어찌개, 방어머리구이, 방어 내장까지 
방어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어 현지 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었습니다.
한겨울, 진한 방어의 맛을 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들러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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