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백반일기

백반일기
221회 물올랐네~! 여주 단풍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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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3관리자 조회수 1168
<221회 물올랐네~! 여주 단풍 밥상>
수확의 계절 가을이면 풍요로워지는 땅 물오른 여주를 찾았습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로 쌀 맛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풍요로운 여주 밥상을 함께 할 분은 한창 물오른 걸어다니는 조각상 배우 김지훈 씹니다.
데뷔 21년차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변치 않는 외모를 자랑하는 분이죠
그와 함께 처음으로 찾은 곳은 여주에서도 직접 키운 재료들로만 음식을 하는 진짜 여주의 맛을 맛볼 수 있는 백반 집입니다 
여주 현지인들도 입을 모아 밥 맛집으로 꼽는다죠?
백반은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흔한 음식이라는 생각은 금지!
16000원에 11가지 반찬을 맛볼 수 있는데 각종 반찬들과 함께 
간장게장, 마늘보쌈, 직접만든 두부가 들어가는 청국장까지!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은 백반을 맛볼 수 있는 곳이죠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맛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예부터 찬바람불때 속을 든든하는 데에는 국밥 만한 게 없었다죠?
백반의 땅 여주에서 단일메뉴 하나로 승부 보는 
소고기우거지장국밥 맛집을 찾았습니다 
70년대에나 볼법한 영화 포스터부터
전 대통령 친필 휘호까지 레트로 소품 가운데 주인장의 철학이 느껴지는 
‘어차피 인생은 국밥이다’라는 슬로건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하는 소고기우거지장국밥에는 
우거지가 수북하게 들어갈뿐더러 사탯살이 넉넉하게 들어가 푸짐합니다
심금을 울리는 맛의 비법을 확인해 봤더니
직접 가마솥에 보리를 볶아 육수를 낼 뿐더러
돌아가신 어머니가 직접 담근 묵은 된장으로 맛을 더하더이다
여주에서 맛보는 다채로운 국밥의 맛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여주 여행의 마지막 만찬은 쌀밥의 고장에서 
매운 맛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매운갈비찜입니다
서울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다 여주에 터를 잡은 주인장들이
오랜세월 쌓은 지식으로 만들어낸 15년 내공이 담긴 메뉴랍니다 
또 이곳에선 테이블마다 커다란 가마솥이 자리를 잡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맛 좋은 여주 쌀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한 주인장의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친정어머니의 솜씨를 그대로 재현해 가지무침까지~
매운맛을 맛보러 와서 엄마의 손맛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새빨간 양념이 자작한 매운갈비찜이 등장하는 찰나!
배우 김지훈 소문난 ‘맵찔이’는 식은땀을 흘리며 공포에 떨었다는 후문 
하지만  매운갈비찜은 생각과 달리 젓가락을 내려놓을 수 없는 맛이랄까요?
매콤한 양념을 가마솥 밥에 비벼먹는 맛이란!
여주에서 매운맛에 제대로 매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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