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백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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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회 美COOK을 만나다 평택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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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3관리자 조회수 821
<207회 美COOK을 만나다 평택 밥상>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 이맘때면 왠지 모르게 설레는 마음이 들지요

시간은 없고 해외는 나가고 싶을 때 일석이조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찾아보니 미국, 중국, 홍콩의 분위기를 가진 도시 평택이 눈에 띄더군요

다채로운 매력의 도시에 가는 만큼 요즘 팔색조 매력을 가진

배우로 핫하게 떠오르신 이채영 씨와 함께 떠나볼까 합니다

여행을 워낙 좋아해 안 가본 나라가 없다고 하실 정도니

오늘 백반기행 단짝으로도 딱이지요


평택은 역사적으로도 오래전부터 미군 기지가 자리 잡은 곳이라

이곳만의 독특한 식문화가 발전해있습니다

호불호 없는 국물요리 ‘부대찌개’가 대표주자인데요

의정부, 이태원 스타일과는 다르게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끓여 내는 것이

이 지역의 특징이지요 오랜 역사 자랑하는 집 중에서도 

37년간 한자리에서 묵묵히 지내온 부대찌개 노폭 집을 찾았습니다

과거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소시지로 맛을 냈던 부대찌개 맛을 내기 위해

지금도 여전히 ‘미제 소시지’를 고집하신다더군요

그런데 이 집 재미있는 점이 부대찌개와 함께 시그니처 음식으로 꼽히는 것이

스테이크인데 삼겹살 판에 직접 손님이 구워 먹는가 하면 백김치와 제철 나물을 곁들여

쌈을 싸 먹는 것이 룰이라네요. 한 마디로 ‘한국식 스테이크’지요 

한국과 미국의 문화가 섞여 새로운 K-퓨전음식을 만들어낸 겁니다 


평택을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음식점들이 많은데

화교가 많이 사는 이곳엔 ‘중식’도 꽤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지요

그중에서도 평택 중식의 모태가 된다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한 집을 찾았습니다

3대째 이어오는 집이라는데 현 주인장은 십 대 시절부터 요리를 시작해

60년이 넘도록 중식만을 고집해왔다더군요

가장 자신 있는 메뉴가 1대부터 내려온 ‘가지 튀김과 볶음밥’이라길래 주문을 했는데 

짜장 양념이 없는 순수한 볶음밥이 나왔는데 은은한 불 맛과 

소슬한 밥알의 식감이 어찌나 좋은지

음식 맛 좀 안다는 이채영 씨가 단박에 환호성을 지르며 반하더군요 

가지 튀김은 마치 만두처럼 부추와 고기소를 채운 처음 보는 스타일이었는데

이것만 먹으러 평택에 오겠냐고 한다면 충분히 올 가치가 있는 맛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입안이 황홀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다만 볶음밥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한데 주인장 손이 어찌나 큰지

양이 어마 무시하니 배를 가볍게 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ㅎㅎ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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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CHOSUN 김현기 2023.07.15 10:20

    방송정보가 누락된거 같아요. 작가님 업데이트 부탁드립니다. 다음 방송도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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