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우리의 국악이 점점 더 대중과 멀어지고 과거 역사 속에 있었던 전통 음악으로만 남을 수도 있는 위협적인 상황! 국악이라면 고루하고 따분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시대에 따라 변화해가는 국악의 모습들과 그 안에 살아있는 우리민족의 가락과 리듬을 새롭게 다시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가야금'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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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0관리자 조회수 643 |
가야금 5회 엔딩을 장식했던 숙명가야금연주단의 무대 기억하시나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12줄의 가야금도 25줄로 개량돼 많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럼 가야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가야금은 현악기에 속하는 대표적인 국악기로... 『삼국사기』에 가야국의 가실왕이 당나라의 악기를 보고 가야금을 만들었고, 악사 우륵에게 가야금 곡을 짓도록 했다는...가야금의 유래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고요, 그 보다 오래된 옛 유물들에도 가야금을 연주하는 모습이 있는 것으로 보아 굉장히 오래전부터 연주되던 악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연주되고 있는 가야금은 12줄의 전통 가야금과 줄 수를 늘려 개량한 개량가야금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전통 가야금에는 궁중음악이나 풍류음악을 연주하는 ‘풍류가야금(=정악가야금, 법금)’이 있고, 민속악을 연주하는 ‘산조가야금’이 있습니다. 풍류가야금은 산조가야금에 비해 악기가 크고 줄과 줄 사이가 넓은데요...이는 빠르고 높은 음을 많이 사용하는 민속악 연주에는 적합하지 않아 후에 산조가야금이 생겨났습니다. 산조가야금은 풍류가야금보다 가는 줄을 사용하고 줄 사이의 간격이 좁고 크기도 조금 작은데요...민속악의 특징인 깊은 농현과 빠른 가락을 연주하기 쉽게 돼 있습니다. 가야금에는 다양한 연주법이 있습니다... 줄을 밀고 연속해서 튕기고..또한 손가락으로 동시에 다른 줄을 뜯어서 옥타브의 음을 내기도 하고 엄지손가락을 세우면서 뜯기도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화음을 낼 수도 있고, 악센트의 효과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소리를 흘리는 ‘퇴성’, 줄을 눌러 음을 밀어 올리는 ‘추성’과 줄을 떨어서 내는 ‘농현’과 ‘꺽는 음’ 등 음을 꾸며주는 여러 가지 주법도 사용합니다. 원래 전통 가야금은 바닥에 앉아서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오늘 방송에서도 보셨듯이 개량가야금은 의자에 앉아서 가야금을 고정시키는 받침대를 사용해서 연주합니다. 개량가야금에는 15현, 17현, 18현, 21현, 22현, 25현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요... 개량가야금 중에는 명주실로 된 줄을 금속 줄로 바꾼 ‘철가야금’도 있습니다. 가야금의 줄 수를 늘림으로써 다양한 창작 곡들과 새로운 연주법들을 만들어 대중들에게 더욱더 풍성한 음악을 전할 수 있게 됐는데요... 예를 들면...서양악기와 국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무대나 오늘 보신 숙명가야금연주단의 무대와 같이 서양음악을 연주할 때 개량가야금을 사용합니다. 또한 ‘아리랑’ 같은 전통음악을 연주할 때도 개량가야금으로 연주하면 화음도 넣을 수 있고 다양한 연주법을 사용해서 전통 가야금으로 연주할 때와는 다른 멋을 낼 수도 있습니다. 개량가야금에 맞춰 다양한 창작 곡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전통 가야금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개량가야금으로 연주하는 곡들에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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