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미스터트롯이 낳고 키운 트둥이 이찬원님의 팬인 24살 여대생 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찬원님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모든 곡을 따라하고 모창하고

화면에 찬원님만 나오면 귀엽다 사랑스럽다 잘생겼다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옆에 계시는 엄마가 극성이라며 웃으시네요 ㅎㅎㅎ

이 곳에 적는 것이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신청곡부터 쓰면,

김연자 선생님의 "십분내로" 신청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인데,

찬원오빠가 부르면 참 잘어울리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인터넷에 다른 미트출연자분들과

노래방에서 부르신 영상이 떴더라구요...! 예상적중.. 너무 좋아서 고막이 녹았어요ㅠ_ㅠ

찬원오빠의 매력포인트 꺾기를 잘 녹여낼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해서 골라봤습니다.

직접 전화로 들으면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아욤 ♡ 

이 글을 미트제작진 분들이, 찬원오빠가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에도 쉽게 꺼내본 적 없는 제 맘 속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사실은 제가 다시는 살면서 이렇게 덕질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왜냐하면 누구를 좋아하고 동경하고, 누군가의 팬이 된다는 일이 이제는 제게 조금 어려웠거든요.

저는 12살때부터 아주 오랜시간 약 10년을 한 그룹의 팬으로, 한 사람의, 남자의 팬으로 살아왔고, 그 사실이 제겐 굉장히 큰 정체성이었어요.

그러나 제가 너무너무 좋아했고, 사모했던 그 사람이 개인의 아픔으로 힘듦으로 우울감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는 결정을 했고,

저는 꽤나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이잖아요. 그 가수님은 모르시겠지만 저는 그 긴 세월 끝에 혼자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이제는 어릴 때처럼 열렬히 좋아하고, 쫓아다니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나는 그 분과 같이 늙어가며 세월이 변해도 끝까지 한 명의 팬으로 남아 그 분을 계속해서 지지하고 응원하며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들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이 세상을 떠나며 상실감과 우울감, 현실 부정 등 오랜 시간 마음 아파하며 지냈습니다.

'이제는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고, 살아야지.. 이젠 내 마음이 너무 너덜너덜하다.' 라고 생각하며 그 누구를 좋아할 생각도,

마음을 줄 생각도, 알아가고 응원 할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개인적인 일로 해외에 1년 반 정도 지내고 들어왔더니 "미스트롯" 이라는 프로가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별 관심이 없어서 사람들이 누구누구 이야기 할 때고 그렇거니 하고 지냈는데, 설에 할머니댁에서 우연찮게 "미스터트롯" 재방송 하는 것을 봤습니다.

이찬원의 진또배기 영상을 본 순간 "아..큰일났다.. 안좋아할 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서서히 찬또에게, 그의 마성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안 하던 티비 프로그램 본방사수를 하고, 팬카페에 가입하고, 사진을 저장하고, 인기 투표를 하며, 결승문자투표 때 가족을 비롯한 주변 지인들에게 열심히 찬원님의 매력을 알려주고 문자를 보내달라 한 마디 보태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누가 봐도 이찬원 님의 팬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절 보며 안하던 행동을 한다며 웃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저' 한 사람에게는 찬원님의 노래,표정,몸짓,생각,말로 표현하는 모든 것이 기쁨이었고 웃음이었습니다.

찬원님으로 인해 최근의 제 삶이 참 풍성하고 값 지게 변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살면서 이런 이벤트 당첨 돼본 적이 없어서 쓸까말까 고민 했지만, 에라 모르겠다! 이 글이 전달되지 못할지라도 내 마음만이라도 표현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적어봤습니다.. 주저리주저리 긴 글 이지만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참 감사합니다.

당첨 한!번!만! 돼서 찬원님의 목소리 듣고 저도 제 마음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찬원 찬또 찬또위키 이춤원 또리둥절 짜넌  찬또배기 찬원오빠

마음만은 18세 이고, 이름도 순이로 개명하고픈 저 이 맘 그대로 끝까지 응원할게요!!

전 세대를 아우르며 트로트를 기성세대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장르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오빠를 좋아하면서 이찬원과 오빠의 노래 뿐만 아니라 트로트 라는 장르에 무척이나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빠 나중에 "이찬원 디너쇼" 할 때도 응원봉과 슬로건 들고 무릎 불사하며 뛸게요!! 약속해요 !!

좋은 음악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사랑아 찬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