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06일 (월) 북쪽엔 촛불 남쪽엔 태극기…'광화문 DM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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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6 관*자 조회수 592 |
주말이면 서울 광화문 복판에는 차벽을 세웁니다. 경찰버스로 세운 벽이란 뜻이지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부딪치지 못하게 사이를 막아 세우는 것입니다. 광화문 차벽, 어떤 사람은 이것을 광화문 DMZ라고 불렀습니다. 마치 휴전선에서 남과 북을 갈라놓는 DMZ처럼, 광화문에도 주말이면 북쪽 촛불, 남쪽 태극기를 차벽이 갈라놓는 겁니다. 3.1절도, 광복절도 이제 두 쪽으로 나뉘어 치르게 될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게 바로 차벽입니다. 지금은 대통령 탄핵 때문에 양쪽이 맞붙어 있지만, 국민 마음속에 앙금처럼 남아 있는 이 차벽은 오랫동안 상처가 될 것 같습니다. 베를린 장벽보다 더 암울하고 차가운 차벽, 우리 사회를 두 동강 낸 상징으로 오래 남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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