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세븐 프로그램 이미지

시사 매주 목요일 밤 8시

탐사보도 세븐

「세븐」은 각종 범죄와 비리 의혹을
탄탄한 구성과 심도 있는 현장 취재로
파헤치는 탐사고발프로그램이다.

시청자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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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대전 모 병원에 다니던 견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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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3김정아 조회수 1669
안녕하세요.
저는 마지막에 나온 대전의 모 병원에 다니는 견주입니다.
작년 여름 저희 강아지에게 갑작스럽게 디스크라는 질병이 찾아와 하반신 마비가 되어 너무 힘겨운 나날들이었습니다.
밤낮 가리지않고 찾아오는 통증에 24시 병원을 찾았지만 이름만 24시병원일뿐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이 병원을 알게되었고 다른 병원들과는 정말 많은면에서 달랐습니다.
말뿐이 아닌 두 수의사 선생님께서 교대로 24시 근무하셨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무조건 10-20분 꼼꼼히 진료해주셨습니다. 최소한의 약을 쓰고싶어하셨습니다. 다른병원같으면 귀찮은마음에 모든약을 한봉지에 같이 줄텐데 항상 약을 a,b,c 이런식으로 나누어 먼저a를먹이고 차도가없으면 b를먹여라 이런식셨습니다. 이런 이유로 약 제조에만 10-15분씩 걸리는게 태반이었죠.
과잉진료를 하거나 불필요한 검사도 권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견주인 제가 이런검사가 필요하지 않느냐 물으면 괜찮다하셨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주제처럼 탐욕의 동물병원이라면 돈이되는 검사를 무조건 권유하지 않으셨을까요?
밤이건 낮이건 새벽이건 언제든 전화하면 항상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불안해하는 견주의 마음을 위로해주셨습니다.
이런 수의사선생님들 덕분에 저희 강아지는 디스크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다녀보신 분들은 정말 아실겁니다 진정으로 동물들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는걸.. 비록 유통기한 지난 약품을 사용한점, 봉합실을 재사용한점은 잘못한 점이라는 걸 압니다. 그치만 동물들을 사랑하는 여태 보여주신 점은 절대 한치의 거짓도 없었다는걸 저는 압니다. 바로 제일큰 규모의 애견커뮤니티 카페에 사과문과 개선방안도 올리셨지만, 싸늘한 여론에 그리고 앞서 소개된 병원들의 행동까지도 이 병원으로 오해하는 분들때문에 결국 폐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이 병원을 다니고 아끼는 견주로서 너무 속상한 마음에 이렇게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씁니다.
잘못이 없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많은 견주들의 지지를 받는 병원이 8분의 방송내용으로 인하여 탐욕의 동물병원이란 타이틀을 달고 손가락질을 받을 병원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 누구보다 동물들을 사랑하셨고 진심으로 대하셨던 분들입니다. 바로 사과와 개선방안을 올리셨고, 결국엔 폐업을 결정하셨지만 견주분들께 메일로 사과와 진료내역도 다보내주셨습니다.
다시 이런 병원을 찾을 수 있나 싶네요.
왜 하필 이 병원이 타깃이었는지 억울하고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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