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씨가 노무현정권 비서실장으로 재직 시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한 문재인씨의 답변이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히고 오만한 답변인가. 

이런 사람이 야권의 유력 대권후보로 거론된다는 자체가 이 나라의 불행이 아닌가 생각한다.

권력을 잡은 대통령 박근혜의 오만과 불통은 전 국민이 아는 사실이라 할지라도, 아직 권력을 잡지도 않은 문재인씨의 저 오만과 불통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한마디로 싹이 노랗다.

북한이 핵실험을 거듭하고 있는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문재인씨는 이 사안에 대해 안희정충남지사의 말대로 "고해성사"를 해야 한다. 사실을 감추고 권력잡기 놀음에만 몰두한다면 문재인씨는 대권후보는 커녕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써도 자격이 없다.

또하나, 이를 두고 색깔론을 펼치는 이정현대표를 비롯한 친박들과 추종하는 극우세력들...제발 멈추라 말하고 싶다. 당신들의 그러한 행태가 우리 정치를 극한 대립으로 몰아가고 결국 낭비적인 이념논쟁만 벌이다 끝난게 한두번이 아니다. 

청와대와 친박은 문재인씨의 문제와 별개로 미르, K스포츠 재단과 관련해 최순실, 정유라, 차은택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해 떳떳하게 국민앞에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해야 할 것이다. 이 사안을 문재인씨 논란과 빗대 대충 넘어가려 한다면 큰 오산이고 문재인씨 논란마저 흐지부지되고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박근혜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26%라던데, 지지율 어쩌고 저쩌고 떠들어대던 사람은 왜 조용하지? 가치보다 한 개인을 추종하다보면 이런 자기모순에 빠진다. 스스로 보수라 생각한다면 그 품격과 자질부터 먼저 갖췄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