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프로그램 이미지

시사 매주 월~금 오전 8시 50분

신통방통

TV로 보는 조간신문 신통방통.
매일 아침 모든 신문의 정보를 모아 찾아가는 시사 프로그램

시청자의견

시청자의견
보수의 딜레마, 정치인 박근혜를 능가할 리더십 찾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2017.10.16조영동 조회수 769

보수의 딜레마, 정치인 박근혜를 능가할 리더십 찾기


보수언론이 오랫동안 강조한 것처럼 당에서 단순히 박 전 대통령과 그 추종세력을 모두 축출한다고 당의 이미지가 개선되지는 않는다. 품질이 떨어지고 일단 상품 가치를 잃은 사과에 단순히 독만 빼낸다고 소비자들이 찾지 않는 이치와도 같다. 소위 '네거티브'나 뺄셈의 정치에서 벗어나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


보수가 살아나려면 정치인 박근혜를 능가할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설령 포장된 이미지라도 좋다. 실제 과거 한나라당은 이명박 대통령을 대체할 지도자상으로 박 전 대표를 내세워 잠시 흥행에 성공했으나 결국 그녀의 각색된 이미지뿐이었다. 과거 서울시장은 물론 대통령 후보로서 손색이 없었던 안철수 대표도 사실상 정치적으로 용두사미가 되지 않았겠는가? 


현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이미지는 이미 노회한 저격수로서 이슈몰이에만 탁월할 뿐 항상 뒷심이 부족해 다소 경박하게 느껴진다. 바른정당의 유승민 전 후보도 정치인으로서 대중적 리더십보다 이론에만 능한 학자 같은 인상만 강하다.  


보수에는 대중적 인물이 없다. 그것이 후계자보다 예스맨들만 양성한 박 전 대통령의 독단에서 비롯되었든 보수진영의 특색이든 당 차원에서 매우 불행한 사건이다. 반면 김영삼 대통령은 '대쪽' 이회창 총리를 정치적으로 등단시키고, 김대중 대통령도 일찌감치 노무현 해양부 장관으로 발탁하는 등 후계자 양성에 나름 공을 들였다. 덧붙여 노무현 대통령은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심지어 전두환 대통령도 노태우 당대표로 6.29 선언에 앞장시켜 대중적 이미지로 그들을 모두 포장하였다. 


보수진영에서 박근혜를 능가할 리더십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참고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심지어 여대야소 상황(1기 임기 동안)에서도 서울시 의회와 자주 충돌했을 만큼 독재 스타일이었고, 그동안 그가 얼마나 개과천선했는지 알 수 없다. 남경필 지사는 외려 뼛속까지 민주화(?) 돼서 이미 가정이 풍지박산(이혼, 마약, 폭행, 성추행)이 났다. 김무성 의원은 '킹무성'이라는 별명과 어울리지 않게 그의 우유부단한 정치 행보인 '30시간의 법칙'으로 더 유명세를 떨쳤다.


보수에는 현재 인물(대중적 인물상)이 없고 새로운 인재마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국내 언론이나 인터넷 여론 환경은 전보다 훨씬 나빠졌다. 이처럼 보수의 위기는 정치인 박근혜의 몰락과 함께 마치 세월호나 타이타닉호처럼 갱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진보가 실질적으로나 구체적으로 나은 것도 없지만,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도 이미 실패한 노무현 정부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아 곧 몰락의 길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        


댓글 0

(0/10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