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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이희호-김정은 만남 성사 주목 & 檢, 심학봉 성추행 의혹 원점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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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7관리자 조회수 342

요즘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유독 독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독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역사적 계기는 우선 서독이 일본에 앞서 제일 먼저 우리에게 경제차관을 제공한 나라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1962년 10월 서독정부는 1억 5천만 마르크의 차관제공을 허락했고, 그 보증으로 우리가 행한 조치가 바로 광부, 간호사의 파독이었습니다. 서독은 우리의 근대화에 씨드 머니를 제공해 준 잊을 수 없는 나라입니다. 또한 같은 분단국이었던 서독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동병상련의 감정을 공유했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져 동서독이 통일국가를 이루게 되자 독일은 우리의 통일국가모델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독일이 유럽통합을 주도해서 유럽의 평화질서를 만들고 유럽을 이끌고 나가는 유럽의 전차국가가 된 것도 우리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분단된 동서독을 통일하고, 통일 후의 갈등을 성공적으로 통합해서 통일복지국가의 모델이 되고 있는 독일의 경험 속에서 우리는 다음의 몇 가지를 역사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합니다. 첫째, 의원내각제 국가인 독일은 외교와 국익 앞에서는 당파, 이데올로기를 초월하여 초당적인 정치를 할 줄 아는 정치대국이란 점입니다. 둘째, 독일은 국제정세의 변화를 잘 간파해서 능동적으로 역사를 만들어가는 나라라는 점입니다. 냉전체제가 해체되었을 때, 그들은 새로운 세계사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자신들에게 찾아든 역사적 통일기회를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우리는 여전히 주변정세변화에 어두워도 너무 어두운 나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정치로는 통일의 문턱에도 접근할 수 없습니다. 셋째, 독일은 통일에 관한한 보수당과 진보당의 정책차이 보다는, 통일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강조하고 실천한 나라라는 점입니다. 좌파인 사민당 빌리 브란트총리가 동서독 통일의 씨앗인 동방정책의 파종자라면, 우파 기민당의 헬무트 콜 총리는 통일의 열매를 거둬들인 그 결실자인 것입니다. 통일을 꿈꾸는 우리의 위정자들이 깊이 들여다봐야 할 부분입니다. 끝으로 일본과 같은 2차대전 전범국가인 독일은 과거의 전범행위에 대해서 끝임 없이 세계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며 반성하고 용서를 구할 줄 아는 용기와 능력을 가진 나라라는 점입니다. 그에 비해 일본은 용서조차도 빌 수 없는 그런 비겁하고 용기 없는 나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제 또다시 8.15 광복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곧 발표될 본 아베총리의 담화내용을 보면서 더 많은 우리 국민은 일본과 독일을 비교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독일에 대해 쏟는 관심만큼, 독일의 경험이 주는 역사적 교훈을 우리가 꿈꾸는 통일복지국가라는 새로운 역사적 창조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미래의 통일한국, 대한강국의 문을 활짝 열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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