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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野, 분당 조짐 & 與, 공천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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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4 관*자 조회수 389
지금 한국정치는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변화는 미래로의 변화여야지, 과거로의 변화여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정치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방향으로 변화해 나가려면, 지금의 비정상, 무원칙, 무책임의 낡은 정치판을 상식과 정상의 정치판, 원칙과 책임의 가치가 강력히 지배하는 그런 정치판으로 확 바꿔야 합니다. 여야 모두는 공천을 지나치게 경쟁과 승리의 게임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확고부동하고 투명한 공천원칙을 세워서 원칙이 지배하는 그런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제국의 저력을 노블리스 오블리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말은 프랑스어로 ‘귀족의 의무’란 뜻입니다.  이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대표하는 예화가 바로 ‘칼레의 시민’입니다. 이 예화는 영국과 프랑스간의 백년전쟁이 끝나갈 즈음인 1347년 프랑스와 필립 6세가 프랑스 북부도시 칼레의 방어를 포기하자, 칼레시는 순식간에 영국왕 에드워드 3세에 의해 함락될 위기에 처하게 된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국군에 의해서 완전히 고립된 프랑스 칼레시민들은 모두 불안에 떨고 있었고, 바로 이런 모습을 지켜 본 영국의 왕 에드워드 3세는 칼레시민들에게 자비를 베풀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그 최후통첩은 “너희 중 존경받는 시민대표 6명은 모자와 신발을 벗고, 겉옷만 걸친 채 몸을 밧줄로 묶어 내게로 오라. 그러면 너희 칼레시에게 식량을 공급하겠다. 대신 6명의 목숨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의사, 법률가, 귀족, 부호등 모두 6명이 자발적으로 나섰고, 에드워드 3세에게로 다가갔습니다. 이때 영국의 에드워드 왕은 그들에게 “왜 그렇게 높은 신분을 두고 빨리 죽으려 하는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우리는 칼레시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단지, 우리는 칼레의 시민 중 한 사람일 뿐입니다. 우리의 신분이 높고 낮음을 떠나 우리의 도덕적 의무를 다하려는 것뿐입니다. 자, 어서 우리를 죽이고 칼레 시민을 살려 주십시오.” 서슴없이 자신들의 목숨을 칼레 시민들을 살리기 위해 내놓겠다는 이들의 도덕적 의무감은 에드워드 왕비를 감명시켰습니다. 이에 에드워드 3세는 칼레시민들을 향해 “너희들은 운이 좋았다. 우리의 왕비가 6명의 칼레 시민대표로부터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너희들을 모두 살려주기로 했다. 돌아가서 너희들의 의무를 다하라”고 말했습니다.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은 지도층의 태도와 희생정신은 결국 칼레시민들을 모두 구해냈습니다. 여야 정치지도층들이 자신은 안정지역에 나가서 살아남고 상대방은 적지나 험지로 몰아 희생양을 삼으려 하는 이 비굴한 여야정치적 리더십을 보면서, 이들에게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찾는 것은 과욕일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자신을 버리고 국가와 국민과 자신이 이끄는 당을 위해서 먼저 희생할 줄 아는 높은 도덕적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인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지금 진정한 이 시대의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을 소유하고 있는 그런 지도자를 갈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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