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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野, 안철수 탈당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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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관*자 조회수 409

어제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습니다. 그가 입당한지 19개월 만입니다. 이로써 야권정치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의 상황으로 빨려들었고, 야권지지자들은 혼미한 아노미 상태에 빠졌습니다.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할 당시 "맨손으로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심정이라는 당찬 포부로 입당의 변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호랑이란 낡은 과거, 자기들 무리만 모여서 노는 패거리 계파정치, 운동권식 낡은 386 진보정치를 청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자신의 이런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겠다고 들어갔던 그는 어제 다시 맨손으로 호랑이 굴을 빠져 나왔습니다. 그는 탈당의 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로 머물러 안주하려는 힘이 너무도 강하고, 저의 능력은 부족했습니다. 안에서 도저히 안 된다면 밖에서라도 강한 충격으로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이제는 허허벌판에 혈혈단신으로 나섭니다"라는 또 다른 당찬 포부로 탈당의 변을 털어 놓았습니다. 안 의원은 그동안 선거 때마다 마치 줄줄이 사탕 엮듯이 줄지어 연패 행진하는 그런 야당으로는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다. 그래서 선거패배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문재인 당대표가 사퇴하고, 새로운 혁신전당대회를 꾸려서 새로운 지도체제로 다시 시작하자, 그래야 총선에 희망이 있다는 입장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안 의원의 주장은 문 대표로부터 문전박대 당했고, 문 대표는 안의원의 사퇴주장을 '진절머리 나는 야당 흔들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호랑이를 잡지 못하고 맨손으로 떠난 안의원의 탈당모습을 보면서, 문 대표는 "정말 정치가 싫지만, 호랑이 등에서 내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표가 타고 있다는 그 호랑이가 진짜 호랑이인지 아니면, 이제 더 이상 경주마로 도 쓸 수 없는 늙고 낡은 병든 말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안 의원이 맨손으로 호랑이 굴로 들어간다고 했던 그 굴이 과연 호랑이 굴이었는지 아니면, 정말 보잘 것 없는 너구리굴로 들어가면서 호랑이 굴로 착각한 것인지 그것도 알 길은 없습니다. 이제 국민의 관심은 안 의원의 또 다른 행보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가 언제 어떤 사람들과 신당을 창당할 것인지, 이들이 모인 신당이 다음 총선에서 과연 제1야당이 될 수 있을 것인지 하는 점입니다. 이번 안철수 의원의 탈당이 새로운 야권분열의 상처, 분열의 흉터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한국의 낡은 진보정치, 운동권적 패거리 정치를 청산하는 정권교체의 동력이 될 것인지 지켜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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