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시그널

절박한 위기상황에서 보내온 간절한 구조신호!
골든타임이 끝나기 전 시그널이 찾아갑니다.

시청자의견

시청자의견
마음이 아프네요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2017.11.07김하경 조회수 859
게시판의 글들을 보니 의견이 다들 분분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직업 특성상 장애우들을 많이 만나보았고 또 함께 지내본 사람으로서 방송을 보고난 뒤 마음이 많이 아프더군요. 저 또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요즘 강아지는 그냥 동물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거의 우리에게 친구처럼 여겨지고 있어서 많은분들이 인상을 찌푸리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 다루고싶었던 포커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개를 잡아야만 했던 한 장애우의 이야기였기에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던 것 같습니다.

지적 장애인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생의 초기부터 전체 발달 경과에 걸쳐 연령 대비 전반적인 지적 능력이 표준화된 지능 검사에서 IQ 70 이하로 유의하게 저조하며, 의사소통, 사회 활동 참여 및 가정 생활, 학교 장면, 직업 장면, 직업 사회 장면 등 일상생활에서 독립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이 어려운 등 적응상에 광범위하고 심한 수준의 제한이 초래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지적장애인은 판단능력도 부족하고 남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한 사람입니다. 즉 방송에 나온 장애우는 본인의 의지보다는 도살장 주인의 의지에 의해 개 잡는일을 하게 되었을 것이고 그 역시도 사람인지라 큰 트라우마가 남았을 것입니다. 본인의 의지로 그런 일을 한거라면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트라우마 따위가 남을 일도 없겠지만 그는 아니었으니까요. 이 트라우마가 더 커지기전에 그를 구조해준 제작진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구요.

물론 동물을 함부로 도살하는 일은 잘못된 일이기에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만약 제작진분들이 장애우뿐만 아니라 동물들까지 구조해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만, 우리 주변에 또는 내 가족중에 지적장애인이 있다고 생각해보면서 그를 따스하게 다독여주는건 어떨까요. 제 주변에서는 지적장애인들이 심한 왕따나 차별을 당하거나 그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웠는데 이 방송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줬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힘내세요. 엠씨분 진행도 좋으셨고, 첫회부터 논란이 있어 많이 힘드시겠지만 다음회는 더 나은 내용으로 찾아와주길 기대할게요!

댓글 0

(0/10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