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우리의 국악이 점점 더 대중과 멀어지고 과거 역사 속에 있었던 전통 음악으로만 남을 수도 있는 위협적인 상황! 국악이라면 고루하고 따분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시대에 따라 변화해가는 국악의 모습들과 그 안에 살아있는 우리민족의 가락과 리듬을 새롭게 다시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우리 전통 예술은 악가무 일체가 되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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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2 이* 조회수 598 |
국악락락을 아주 잘 보고 있는 시청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매주 시청을 하면서 아쉬운 점이 몇 보이기 때문입니다. 방송에서 국악인들을 모시고 여러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고, 다 좋습니다만 지나치게 악(樂)과 가(歌)에만 비중을 맞추고 있는 느낌입니다. 우리 음악은 본래가 악가무가 모두 일체인데 이제까지의 방송 가운데 무(舞), 춤은 벽사댄스컴퍼니의 장구춤, 한영숙류 승무 예능보유자 정재만 선생의 살풀이, 강선영류 태평무 등 딱 3회만이 나왔습니다. 지나치게 '춤'이라는 분야를 등한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전통 예술 레퍼토리로서 춤도 무수히 많은 것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이렇게 무시해서야 될지 싶습니다. 더더군다나 이 방송은 국립국악원과 연계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국악원에서 보존하고 있는 방대한 궁중정재 유산까지도 소개할 수 있어야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전통 무용', '스승의 것을 동작 각도 하나하나 그대로 답습한형태의 붙박이 춤'만이 나와서도 안될 것입니다. 각종 현대적인 한국무용도 소개되어야 할 것이고, 전통 무용도 그에 맞게끔 소개가 되어야지요. 그리고 지나치게 창작 음악, 창작 소리로 갑니다. 창작 음악을 발전시키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 색 없는 창작음악들이 너무도 많이 나오는 느낌이에요. 좀 더 전통적인 것들도 많이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 명색이 '국악'에 대한 프로그램인데 안혜경 씨도 그렇고 남상일 씨도 그렇고 어쩜 그리 우리 한복은 거들떠도 안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남상일 씨는 몇번 입고 나오신걸 봤는데 안혜경씨는 늘 원피스나 스커트 차림이더군요. 퓨전 한복도 얼마든지 있는데 날마다 양의만 입고 나오시는 건 좀 보기 안좋습니다. 연주자들도 태반이 한복 차림이 아니더군요. 그나마 한복 비슷하게 입는 연주자들이 좀 있을 뿐.(물론 전통으로 입고 나오신 분들도 계셨지만요.) 음악은 단순히 소리와 노래, 춤 그 자체만이 아닙니다. 우리 생활에서 나온 우리 생활문화의 한 집약체입니다. 결국 우리의 '생활문화'가 사라져 버린다면 우리 국악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 전통문화 전반을 아끼고 소개하며, 또 '눈에 익숙하게' 하는데 국악락락도 더 많은 일조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습니다. 두서 없는 글을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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