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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매주 토요일 밤 12시

열린비평 TV를 말하다

TV조선 프로그램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심층분석을 통해
시청자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더 나은 방송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시청자의견

시청자의견
경남의 한 시청자가 전화신청한 곡 '고해'는 '고통의 바다'가 아니고 '고해성사'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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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0유종일 조회수 372

   

   어찌할까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 가사는 임재범의 '고해' 첫 귀절입니다.


   요즘 다른 유선방송사의 재방영에 초기의 사콜 내용이 등장하는데

   '남자다잉'을 주제로 방송했던 사콜중에 경남에서 한 어린이가 자

   신의 아빠의 신청곡으로 영탁에게 불러달라고 한 임재범의 '고해'에

   대해 방송사가 자막을 "고해는 '고통의 바다'라고 합니다"라고 써서

   방송을 하는데,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고 있어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

   '고해'는 告解聖事의 줄임말입니다.


   노랫말의 내용은 한 남성이 (아마도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여인을

   흠모하며, 이 여인을 꼭 차지하고 싶은데 이게 불륜이다보니 어찌해

   야 하나 하며 고민을 하는 모습을 (작가가) 노래로 만들면서, 주인

   공이 이 고민을 천주교의 사제에게 고해성사하는 형식을 빌어서 토  

   해내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제작진이 '苦海'라고 해석하며 '고통의 바다'운운하는것

   은 맞지않는것 같습니다. 불륜의 사랑이니 고통의 바다에서 허우적

   대는 것이 당연하지않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작가가) 그렇게 말

   했다면 불륜의 사랑이 노래 속에서 지고(至高)의 사랑처럼 미화되

   는 효과는 없게될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꼭 질문을 하고 넘어가야 할 대목은---,

   방송에서 자신의 8세 딸 아이를 시켜 이 '고해'를 신청한 아빠는

   당시 방안에 자기아내, 10세 아들, 8세 딸이 있는 자리에서 이 노래

   를 꼭 들어야만 했던 사유가 뭔가. 그리고 사콜 진행자가 공교롭게

   도 화상통화로 이 가족과 대화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왜 이런 노래

   를 고집했는가 하는 점이 매우 궁금합니다.  제작진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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