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원도에 사는 고 3 수험생입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개학도 연기되고, 학원도 못나가게 되어 나름대로 혼자 집에서 열심히 공부 중입니다. 저는 항상 공부를 할 때 노래를 들으면서 하는 습관이 있는데, 요즘은 완전히 미스터트롯에 빠져 미스터트롯 전곡듣기를 하고 있습니다..ㅠ  나름 전곡을 들을때까지만 집중하자 라는 마인드로 공부를 하면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저는 많은 노래 중에서도 바램, 보랏빛 편지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영웅님 목소리를 들을 때면 가끔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사실 고3 시작을 이렇게 쉬면서 해도 되나, 나 혼자 뒤처지는 것 아닌가 걱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어요. 그런데 그럴때마다 영웅님이 미스터트롯에서 부르신 노래들을 들으면서 혼자 눈물도 많이 흘리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방학동안 매주 금요일 10시는 저만의 자유시간으로 만들어 항상 미스터트롯을 보면서 일주일 동안의 스트레스를 다 풀고 힐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돌을 좋아하지도 않고, 노래도 재즈나 팝송만 듣고 케이 문화엔 관심이 아예 없었는데 이렇게 케이 트롯 문화에 합류하게 된 게 저조차도 놀랍습니다. ㅎ.ㅎ 그리고 어릴 땐 하지도 않던 덕질을 미스터트롯을 통해 하고 있습니다. 달력같은 굿즈도 사고 스밍도 돌려보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제 수험생활이 길고도 험난할 것 같은데 한 달동안 공부와 미스터트롯 덕질을 병행하며 진정한 행복을 경험해본 것 같습니다. 훨씬 공부 효율성도 높아진 것 같고요,, 제가 만약 영웅 오빠의 노래를 직접 전화기를 통해 듣는다면 사실 저는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ㅠㅜ  영웅오빠와의 통화를 통해 저의 수험생활이 훨씬 더 활기차게, 행복하게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영웅오빠를 응원하는 팬의 입장에서 영웅오빠가 진이 된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평생의 시간중 가장 잊고 싶을 이 지루하고 힘든 수험기간에 반대로 평생 간직하고 싶은 추억을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고3이라 전국투어도 코로나때문에 뒤로 연기가 되면서 결국 취소하게 되어 지금 너무 우울한 상태입니다,, 이 우울함을 영웅님의 달달한 목소리로 잊게 해주세요 ㅠㅜ,, 영웅오빠가 부르시는 "보랏빛 엽서'를 꼭 듣고 싶습니다. 정말 마지막 소원이에요,, 만약 전화를 하게 된다면 수험생활 내내 매일 티비조선쪽으로 절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혹시 모르니까 그 날 내내 핸드폰 소리로 맞추어 놓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