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거제에 사는 39살 권은경 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때 부터 노래부르시는걸 엄청 좋아하셨고 기분이 좋을때면 저희를 노래방에 데리고 가 함께 노래를 부르곤 하셨습니다.

집에서도 마이크를 꼽아 노래를 부를 정도로 트로트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저도 트로트를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고 이번 미스터 트롯을 보면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작년 8월26일에 돌아가셨습니다.

2월에 쓰러지셔서 아무것도 못 드시고 말씀도 못하시고 누워만 계시며 고통과 함께 싸우시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노래를 엄청 잘 하셨던 아버지 ~~~결승전에서 정동원군이 부른 누가울어~~ 임영웅씨가 부른 배신자는 특히나 아버지가 즐겨 부르셨던 노래라

보면서 엉엉 울었던 생각이 납니다.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즐겨부르셨던 칠갑산이란 노래를 영웅씨의 목소리로 들어보고 싶어 사랑의 콜을 신청 하였습니다.

애교가 없어 늘 표현하는게 어색했던 저여서 ~또 결혼하고 멀리 떨어져 살면서 아버지랑 가까워질 시간이 많이 없었던게 많이 아쉽고 죄송한 맘이 많이 듭니다.

늘 제걱정 뿐이셨던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께 즐겨부르셨던 노래 칠갑산을 꼭 들려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라도 말 하고 싶습니다.

아버지 감사했고 사랑합니다.

고생많이 하셨고 편안하게 계세요

꼭 전화가 연결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