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뒷탈 없이 꼭 좋은 프로그램으로 우리들 기억에 남기를 바랍니다
얼마전 아이돌 데뷔 프로그램에서 순위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들어나 사회적으로 많은 충격을 주었다.
이 사건은 프로그램 결과의 불복에서가 아니라
진행과정의 불공정성에 대해 의혹을 품은 네티즌들로부터 하나하나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되며 발단된 사건이다.
과정에 공정성이 상실되면 본질의 정당성은 이루어 질 수 없음을 철저히 보여준 대표적인 사건이다.
최근 지상파에서도 해내지 못 한 시청률 30%대를 찍으며 매 회 많은 국민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종편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TV조선의 미스터트롯이다.
이 프로그램 인기 비결은 지금껏 상상하지 못 했던 트롯의 감동을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에게 선사했기 때문이다.
즉 트롯의 기존 영역을 넘어 다양한 음악 장르와 크로스오버되고 컨템퍼리하게 진화된 여때까지 경험하지 못 한 신 트롯의 세계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상상력과 기대를 자아낼 수 있었기 때문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화제성과 음악적 실력을 겸비한 김호중씨의 프로그램 도전은 남다른 커다란 의미를 시사한다.
제8회방연된 김호중씨에 대한 마스터 분들의 평가를 두고 적지 않은 잡음이 나고 있다.
제작자들은 단순히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결과에 대한 잡음으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또한 진행 과정의 불공정성에서 기인한 문제라는 점을 제작진들은 인식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세계 어느 대회도 일등에게 제일 먼저 퍼포먼스를 시키는 경기와 대회는 없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앞의 진행을 관전하며 전략적으로 본인의 순서를 준비해서 진행 할 수 있는 우선권을 얻는 것이,
중간 우승자들의 특권이 되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의 공정한 진행이다.
그 날 김호중씨는 어떤 절차도 없이 가장 부담스러운 첫 번째 도전자로 노래를 불러야했다.
한편으로 그날 최고 점수를 받은 ㅇㅇㅇ씨는 2등이었음에도 불과하고 마지막 도전자로 노래를 불렀다.
바로 이 부분이 프로그램을 성공시키고도 진행 과정의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는 것이다.
또한 마스터 선정에 대한 기준이 전혀 없었지만, 마스터분들은 프로그램의 품격을 유지할 의무를 가진다고 본다.
누군가에게 질문을 하거나 코멘트를 할때 질문 당사자의 실력도 판단히 되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여야 한다.
그러나 진행 과정 중 또 하나 아쉬운 것은 마스터에 대한 신뢰 추락이다.
이는 프로그래 자체의 품격을 헤쳤을 뿐 아니라
마스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대단히 아쉬움을 남겼다.
마스터의 심사는 정확한 이론적 지식에 근거 하여 본인의 생각을 주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특히 청중들에게 자신의 평가를 숙지시키거나 설득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당일 성악을 전공하셨다는 마스터님은 앞서 말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고려와 판단은 전혀 하지 않았다.
이는 준비 과정이며 개인적 연습 시간의 부족함등을 생각하며 심사를 진행한 장윤정 마스터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그 수많은 참가자 중에 20명 안에 들었고,
그 중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자에게 어떠한 이해와 배려도 없이 평가를 진행한다면
그 동안 심사 과정 중 마스터들의 평가 수준에 대한 비난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한번쯤은 자각해야 한다.
이러한 이해와 배려가 없는 심사평은 당연히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분노를 사게 된다.
이 세대의 가장 민감한 부분은 공정의 문제이다.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한 TV조선의 제작자들도 남은 대회에서 공정의 문제에 가장 신중을 가해야 할 것이다.
마스터의 구성, 심사 기준의 명확성, 진행 과정에 투명성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미 미스터 트롯은 시청률 30%를 넘은 역대급 인기 프로그램이다.
다시 말하면 그 시청자는 프로그램 진행의 감시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절차가 공정할때 좋은 프로그램으로 기억에 남을것이다.
마지막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미스터 트롯이 꼭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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