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노동비나 명절 후 스트레스 비용에 관한 내용을 보고 한숨부터 나옵니다.

노동비야 많이 양보하고 납득해서 넘어갑니다. 솔직히 여성분들이 명절에 하는 노동량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뭐 저희 친가에서는 기름이 들어가는 요리나 송편, 만두 전부 남성들이 둘러앉아 만들기는 하지만 이건 예외라고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명절 후 스트레스비용이 너무 이해가 안되는데 절 납득시키실 수 있으신지요.

남성의 명절 후 스트레스 비용이 2만 1천원이라고 하던데 그것에 대한 논리적(?)인 내용을 덧 붙여서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그럼 여성들의 명절 후 스트레스 비용인 1천만원은 어떻게 설명해 주실건가요?

남성들이 명절 후 겪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직장상사에게 까이는 정도의 스트레스라고 하여 술마시면 해결되니까 술마실때 드는 비용만큼 측정하셨다구요.

그럼 여성들의 비용은 대체...? 잘 이해가 안되는 저는 이렇게 납득하면 될까요?

여성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물건을 사면서 스트레스를 푸는데, 그것도 일반 물건이 아닌 명품가방이나 명품옷같은 가격대가 미치도록 올라가는 물품들을 사들이니까

1천만원인가요? 아니면 정말 1천만원이라고 책정이 될 수 있는 사유가 따로 있는건가요?

직장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가 어느정도인가를 인지는 제대로 하고 계신지요? 남성들은 군대다 뭐다 해서 사회가 수직적인 관계를 잘 참아내도록 이루어져 있는

데요, 잘 참으니까 2만 1천원인가요? 그런 말도안되는 논리가 세상 어디에 있습니까? 같이보던 여성 가족들도 저게 뭐하는 짓이냐고 손가락질 하던데 일부 사람들을

위해서 나머지 사람들이 부들부들거리는 내용을 이렇게 공정한 결과라는 듯이 내보내는게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지금 이 방송.. 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정말 욕 많이 먹는건 알고 계시나요? 여성편파적 방송이니 뭐니 하면서 남녀갈등 부추기는 프로그램으로 쳐다보고들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방송하는데 방송 오래갈 것 같진 않아요. TV조선 나름 믿으면서 보는 방송국인데 이런 프로그램도 방송에서 틀어주는군요.

대충 보니까 어떤 명제를 가져다 대도 똑같은 결과, 똑같은 비난만 계속 받을 것 같은데 굳이 이 프로그램 유지시킬 필요가 있을까요?

너무 불편해서 이런 글 좀 끄적여 봤는데요, 이거 혹시라도 읽으신다면 제발, 제발 다른 사람들 생각도 좀 고려하면서 방송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