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1회부터 빠짐없이 본 사람인데요...전문분야가 아니어서 그런지 틀린 내용이 너무 많더라구요.

1) 김연아 선수와 아사다마오 선수의 프로필

그랑프리 및 세계선수권 우승횟수가 비슷하다며 막상막하라고 했던 내용 - 다들 아시겠지만 김연아 선수가 최근 몇넌간 그랑프리는 나간 적이 없습니다. 그동안 아사다마오선수가 우승한 횟수이므로 비교불가입니다. 둘을 비교하려면 두 선수 모두 경기에나왔을 때의 승패횟수를 비교해야 맞겠죠.

2) 2009년 세계선수권을 마치 김연아 선수 시니어 첫 우승인 것처럼 설명

김연아선수는 그랑프리 각종 대회 및 파이널에서 우승해왔었고, 그랑프리에서도 2007년 이미 김연아 선수의 PCS가 더 높았습니다. PCS 점수는 이미 국제대회에서 김연아 선수를 더 높은 수준의 선수로 평가되어있었다는 것의 지표입니다.

3) 카타리나비트 시대는 기술력이 높았으나 김연아시대에 와서 예술력이 높아진 것처럼 설명한 내용(김갑수씨)

반대로 알고 계시네요. 카타리나비트 선수야 말로 기술 << 예술이었던 선수입니다. 물론 기술은 점점 발달하기때문에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기술 및 예술력이 모두 최고라는 점에서 특별한 선수인 것입니다.

4) 아사다마오와 김연아의 첫만남

아사다마오선수는 김연아 선수와 첫만남에서 이미 김연아 선수가 자기를 위협할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얘기한 적 있습니다. 아사다마오야 피겨강대국 일본의 선수로 이미 유명했었기때문에 피겨약소국 김연아선수보다 더 알려져있던 것은 맞습니다. 스피드와 점프 높이가 본인보다 빠르고 팔다리가 길고 말라서 오히려 김연아 선수보다 더 미래를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5) 기술이 아사다마오이 우위인 것처럼 얘기하는 내용

단독점프로는 여자선수들이 잘 뛰지않는 트리플악셀을 아사다마오가 시도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아사다마오는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를 뛰지 못합니다. 연아선수는 트리플악셀을 뛰지 않지만 트리플-트리플 컴비네이션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러츠-토룹 컴비점프를뛰고 아사다마오의 트리플악셀-더블토룹 컴비보다도 점수가 높습니다.

그리고 기술은 그 기술 자체가 가지고 있는 기본점수이외 GOE라는 점수(수행정도에따라 추가되는 점수)로 평가되는데 그 GOE 점수에서 아다사마오는 거의 가산점이 없습니다. 그 기술을 수행하기는 한다 하더라도 기술이 좋지는 않다라는 것이죠. 게다가 그 트리플 악셀점프의 성공률이 0%에 가깝습니다.

이번 회를 보니 그 이전회는 얼마나 내용이 정확했을지 의문이 생기는군요.

그동안재미도 있고 역사와 상식을 배운다는 마음으로 즐겨봤었는데....한회 한회 신중히 준비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