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제목보고 뻔한 맛집탐방 프로그램인 줄 알았어요.

주말 아침이면 나오는 여러 음식프로그램에 케이블재방홍수로 쏟아지는 먹방프로그램들.

그런 뻔한 것인줄 알았는데 볼수록 왜 프로그램 이름이 '백년식당'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청결과 정통성 그리고 그 자부심이 몸에 밴 멋진 카리스마 사장님의 조곤조곤한 여러 지식들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굉장한 팁들이자 식당으로서는 보여줄 수 없는 작은 비법들일텐데 하나하나 다 가르치는 그 모습이 진정한 고수?같았어요.

다들 오래 일한 가족이라 표현하시며 사람 사랑하는 인정역시 백년식당이란 비단 음식만으로 사람을 끄는 것이 아니라

그 식당의 문화가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늘 타 케이블방송에서 모던한 모습으로 일식위주의 요리와 서양식위주의 요리를 하시던 이소봉, 김호윤세프 역시 감동이었습니다.

워낙 음식프로그램을 즐겨 보는지라 그들의 매력포인트는 거의 다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손님 한분 한분, 그리고 대가에 대한 예절과

몸에 밴 서비스 정신이 그들 역시 단지 반짝 떠올랐다 마는 스타쉐프들이 아니라 요리에 대한 열정으로 늘 배움을 향한 자세로 무장한

대단한 쉐프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극장같은 드라마가 있는 식당의 스토리들과 한국인의 밥상을 보는 듯한 역사,지리적인 음식의 특성 그리고 고군분투하며 열정을 보이는 쉐프들이

다음주 백년식당을 다시한번 기다리게 하네요^^

아, 그리고 MC와 세프들의 성격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귀엽고 순둥스런 이소봉 쉐프에 정말 잘 자란 모범생스런 김호윤 쉐프. 그리고 머리는 산발을 하고도

허허 웃는 예쁜 김성경씨ㅋㅋ  참 어색함 없이 잘 어울리는 것이 재미있어요ㅋㅋ

앞으로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