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ㅡ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이 어떤 인물인지 제대로 알지못하는 정치가들과 역사가들 (봉우 권태훈옹 증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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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김*훈 조회수 518 |
1984년 소설 `단`의 실제주인공이며 일명 우학도인으로 널리 알려졌던분입니다... 어릴때부터 단전호흡을 배웠으며 천문 지리 의학에 도통하셨음... (1900~1994년 작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봉우권태훈 선생의 `봉우일기`중에서(1952년) 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대통령인 이승만을 사실대로 평해 보자. 신문지상으로도 보도되고 잡지에도 발표한 바 있었다. 전인지술(前人之述:앞사람의 서술)이 비의(備矣:갖추어짐)라고 각자의 의견을 발표 못할 것 없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외람(猥濫)한 줄 알면서도 이 붓을 든 것이다. 평(評)에 오른 인물은 신문지상대로 현 대통령 이승만(李承晩) 박사와 전임 부통령 이성재시영(李省齋始榮) 선생과 현 부통령 인촌(仁村) 김성수(金性洙) 씨와 현 국회의장 이철기범석(李鐵騎範奭) 군과 역시 전임 국무총리인 장면(張勉) 씨와 현 대통령 출마자인 신흥우(申興雨) 등을 조상(俎上:도마 위)에 놓고 내 의견대로 평을 해보자.
제일 먼저 붓을 현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에게로 옮기자. 그의 초년 생활이나 임정(臨政) 당시 경력은 인소공지(人所共知:남이 다 아는 바)니 그만두기로 하고, 8.15 후 귀국하여 우리 안전(眼前)에 표현(表顯)된 일과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4년 임기 안에 한 일을 사실대로 평해 보자. 무엇보다도 이박사는 친소인원현인(親小人遠賢人:소인을 가까이하고 어진 이를 멀리함)하는 근성이 있다. 이 근성은 무슨 연고인가 하면 박사는 박학(博學)하나 정(精)하고 전문적이 아니다. 그저 여러 가지를 알 정도요, 한 가지라도 확신있게 아는 것은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자기와 접근되는 인물들이 자기의 의사를 승순(承順:순순히 승복함)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데, 소위 거물급들이야 누가 제 의사에 맞지 않는 이론이나 주장에 무조건하고 승순할 리가 없고 박사님 그렇지 않습니다, 이것은 이런 것입니다라고 시정하려는 것이 보통일이다. 여기서 자기 주장대로 하자면 물론 순조(順調)로 안 되고 자기 위신 문제도 있다. 자기 생각에도 자기가 무던하거니 하는데 거물급과 상대하면 불편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거물급을 경이원지(敬而遠之:겉으로 존경하는 듯하나 실제로는 멀리함)하고 절대로 접근을 피하며 자기 의사에 승순하는 인물을 사용해서 자기 말이라면 유령시종(維令是從:오직 명령만 옳다고 따름)하는 자들만 상대하는 아주 보통에 지나는 성벽(性癖)이 있다. 문선홀략(聞善忽略:남의 잘한 것은 금시 잊음)하고 기과불망(記過不忘:남의 과오는 잊지 않음)하며 청참이미(聽讒而美:남의 잘못을 고함을 듣고 좋아함)하고 문간이구(聞諫而仇:자기의 잘못을 지적함을 듣고는 미워함)하는 성질의 소유자다. 그래도 자기의 박학(博學)으로 이명시하(以明示下:아래에 현명하게 보임)하나 대통령 4년 간에 정적(政蹟:정치업적)이 곡상무직하(曲上無直下:위로는 굽었고 아래는 곧음이 없음)라는 평외(評外)에는 불평할 것이 없다. 승순(承順)하고 아부하는 인물들이 박사의 조정(朝廷)에는 가득하고, 정직하고 공정한 인물들은 화(禍)를 피하기에 여가가 없어서 각 방면으로 은신들을 한다. 말하자면 현자(賢者)는 선피(先避:먼저 피함)하라는 말이다. 여기서 6.25사변도 있고 정계혼란도 있고 별별 사건이 다 있는 것이다. 박사에게 아부하던 자들이 4년 임기가 되자 별별 수단을 다 사용하여 박사 재선운동에 사력을 다하는 것이다. 거물급들이나 혹 대상인물들은 무슨 화(禍)나 있지 않을까 해서 슬슬 피하는 중이다. 내가 무자년(1948)에 서울서 초대 대통령 선임 호외(號外)를 보고 내 소감을 기록한 바 있었다. 박사가 정치에서 백 가지에 한 가지도 선정(善政)을 못할 것이니 우리 백성은 도탄(塗炭)에 들 것이라고 하였고, 또 우리 백성이 운이 좋아서 이런 대통령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무슨 연고인가 하면 미온적인 정치인이 대통령으로 나오면 현상유지나 혹은 완진적(緩進的:완만하게 나아가는) 보조로 민족도 반세기 내지 일세기를 경과하지 않으면 완전한 활로를 찾기 어려운 일인데 의외로 박사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으니 민족은 급전직하(急轉直下)로 도탄에 들어서 민족적으로 각성(覺醒)이 새로워서 불구(不久)하여 우리민족의 상처를 대수술할 날이 있으리라고 평한 일이 있었다. 과연이다. 4년간 민생고(民生苦)야 다른 인물이 대통령으로 나온다면 100년간 받을 고난을 단시일에 받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현재 박사 정치는 대외, 대내 다 실패다. 차기에 또 당선된다면 불구하여 정변(政變)이 있으리라고 확언해 둔다. 성문과정(聲聞過情:소리 소문이 그 실정보다 과도함)한 인물이다.ㅡㅡ(이 부분은 5,16혁명의 예언적 암시가 포함됨) 금번에 만기(滿期) 퇴임하고 이종여년(以終餘年:여생을 마침)하면 박사에게는 행막행언(幸莫幸焉:이 이상 행복할 수 없음)일 것이다. 만약 재임한다면 천추(千秋)에 유취(遺臭:나쁜 냄새를 남김)할 것이다. 현상(現狀)으로도 시번화(時繁華:시절의 번화함)는 있었으나 만세처량(萬世凄凉)은 막면(莫免:면치 못함)할 것이다. 단기 4285년(1952) 6월23일 봉우서우유신정사(鳳宇書于有莘精舍)하노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다음은 우학도인(봉우권태훈 옹)이 말하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회고 .ㅡㅡ아래글은 본인이 봉우권태훈옹의 말씀을 옮겨놓은것임(책내용중 일부발취..책제목은 봉우일기) ㅡㅡㅡ
기미년 9월 박대통령이 정보부장 김재규에게 총살되었다... 이것은 전국민에게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 비록 박대통령이 신이 아닌 인간인 관계로 정치에 약간의 과오가 없다고는 못하나 이것은 본인의 역량이나 지식이 부족함에서였고 ,그의 `본의`만은 애국애족하겠다는 일념하나는 부정할수없다......
유신정책으로 자주자립하고자 별별 노고를 다한 것은 가리지 못할일이요, 그 마음만은 백성과 더불어 같이즐기겟다는 일념만은 인정해야한다... 말하자면 건설적 자주자립정신을 가지고 십팔년간 변함없이 싸워왔던 것이다..
자신이 빈농태생으로 간난고초를 맛보았기에 부국안민이 나라다스림의 올바른 법이라는것을 잘알고 있었던것이다... 그래서 1961년 집정 후로 우리나라가 무던히 발전하고 국민생활도 수준이 향상되엇던것은 사실이다..... 이만하면 어느 역사위에 내놔도 불세출 `영주`의 자격을 가지고 있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분을 암살한다면 이것은 암살한 편의 과오다..나는 여당도 야당도 아닌 일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하는 말이다...
박대통령이 영주의 자질은 있으나 사관과 정치학이 좀 부족했었고 좌우에 지인이 거의 함량미달에 저급인 인간들이라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으며 또한 정치인으로는 3류,4류,5류에 겨우 갈까말까하는 저급 정치인들이 보좌를 했으니 어찌 백가지 일이 혼탁하지 않을수있으리요 다시말해서 주정신곡(임금은 바른데 신하는 그르다)이요, 주명신우(임금은 밝은데 신하는 어리석다) 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한 와중에도 박대통령이 영주의 자질이 있는 관계로 이만한 업적을 남긴것이였다...
그의 부족한 점이라면 과거 역사를 살펴보지 못하였고, 원래 정치학이라는것이 도덕인 왕도와 권모술수인 패도가 있는데 박대통령은 후자인 패도를 택하고 식견이 부족하여 사람을 가려쓰지 못하였다.
또한 군인출신이다보니 명령을 한 번 내림에 다 굴복하려니 했던점, 도의관이 좀 부족해서 소인배를 가까이 했던것이 그의 결점이다..
./이상 봉우권태훈옹의 말씀
끝으로 좌파던 우파던 우리 국민모두는 조금더 신중하고 정중하게 박대통령을 비평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 무덤에 침 뱉어라` 이말의 깊은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기 바란다/이상 본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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