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일기
313회 내 고향 남쪽 바다 최은경의 창원 밥상
관리자
2025.09.14
<313회 내 고향 남쪽 바다 최은경의 창원 밥상>
수많은 시인 묵객과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배출한 고장이죠.
오늘 함께할 스타, 톡톡 튀는 MC이자 방송인 최은경 씨의 고향이기도 한 고장.
경상남도 창원으로 향했습니다.
창원의 가을은 유독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풍성해지는 계절입니다.
도시 전체에 퍼지는 국화꽃 향은 물론이거니와
마산어시장에 싱싱한 가을 해산물들이 침샘을 자극하지요.
가을 신호탄 전어와 꼬시락으로 입맛을 돋우고
뱃사람, 장터 사람들의 보양식 장어국을 맛보았습니다.
아, 창원 출신 최은경 씨가 장어국은 짱어국이라 불러야 한다더군요.
마산의 돌장어를 곱게 갈아 구수한 된장 물에 실오라기처럼 퍼뜨린 짱어국에
된장에 박은 콩잎이며, 호박잎과 강된장이며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어머니의 밥상 같달까요?

분위기를 바꿔 창원의 도심으로 향했습니다.
공단과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점심, 저녁으로 들르는 참새방앗간이라죠.
애교 많은 며느리와 듬직한 아들이 어머니의 손맛을 재현해 냈다는데,
육회비빔밥은 질 좋은 한우 1++ 홍두깨살을 썰어 찰지고 맛깔나고요.
소양, 선지, 사태 세 가지 부위를 깔끔하게 손질해 낸 맛보기 수육은
그야말로 술을 부르는 아찔한 안주더군요.
왜 직장인들이 점심이며, 저녁이며 때를 가리지 않고 찾는 지
한 점, 한입에 바로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냐~♬
마산의 3대 거리가 있는 오동동에 들리지 않을 수 있나요.
예부터 마산 앞바다는 복어가 많이 잡히기로 유명했다지요.
복요리 하나로 반세기 넘도록 오동동을 지킨 노포입니다.
마산 복어구이의 원조, 복어살을 양념에 버무린 복불고기와
복어 본연의 담백함을 즐기는 복소금구이는 그 매력이 뚜렷하게 나뉘더군요.
무엇보다 얇게 포 뜬 복어의 쫄깃함이 아주 일품입니다.
기품 있는 복요리를 경험 해보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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