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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일 저녁7시50분

백반일기

301회 우리가 사랑한 홍콩 밥상Ⅰ

관*자 2025.06.22

<301회 우리가 사랑한 홍콩 밥상Ⅰ>

 

<백반기행글로벌 해외특집 3!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와 미식 전도사 홍신애 요리연구가와 함께

세계인이 사랑하는 도시낭만이 가득한 홍콩을 찾았습니다.

 

홍콩 도심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사이쿵으로 향했습니다.

어촌마을의 옛 모습을 간직한 항구에는 해산물 거리가 조성돼 있는데요.

전 세계 곳곳에서 들여오는 갖가지 해산물들이 수족관에 꽉 들어찬 게

거대한 아쿠아리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돕니다.

얇게 뜬 수제비처럼 곱게 저민 코끼리조개회와 블랙빈 소스로 볶은 코끼리조개볶음.

그리고 쌀가루를 묻혀 튀긴 전복튀김과 통으로 튀긴 매운갯가재튀김까지!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살렸더군요.

청산녹수 사이쿵에서 해산물 진수성찬을 만났습니다.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홍콩의 식문화에서 디저트를 빼놓을 수 없지요.

1979년부터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두루 사랑 받아온 광둥식 디저트 가게를 찾았습니다.

홍콩 배우 주윤발 씨의 단골집으로도 유명한 곳이라는데요.

한국식 죽과는 달리 재료를 곱게 갈아 마치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독특하더군요.

따뜻한 흑임자죽과 호두죽은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고,

시원하고 달콤한 망고사고는 은은한 단맛을 자랑합니다.

 

미식의 도시에서 일탈 좀 부려보았습니다.

백반기행 최초로 슐랭 별 두 개를 받았다는 레스토랑입니다.

5성급 호텔에 자리한 레스토랑의 주메뉴는 홍콩을 대표하는 요리딤섬입니다.

36년 경력 셰프의 내공이 담긴 딤섬은 먹기에 아까울 정도로 아름답더군요.

현대식 딤섬과 더불어 나온 홍콩의 전통 국물 딤섬은 고급스러운 생선 수프 같달까요?

다채로운 딤섬부터 꿀에 절인 바비큐와 따끈따끈한 에그타르트까지

셰프의 손끝에서 탄생한 음식은 별 다섯 개도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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