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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일 저녁7시50분

백반일기

299회 맛의 새 장을 열다 정일우의 보은 밥상

관*자 2025.06.08

<299회 맛의 새 장을 열다 정일우의 보은 밥상>


수려한 초록 능선으로 눈길 닿는 곳마다 절경인 도시, 충북 보은을 찾았습니다 

이번 여행엔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 정일우 씨와 함께했죠


보은에서도 반백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전설의 식당이라 하여 얼마나 대단한 음식이 나오나 했더니 

내륙에선 흔하디 흔한 호박고지찌개가 그 주인공!

허나 그 맛은 흔히 볼 수 없는 맛일겝니다 

그도 그럴 것이 험궂은 세월 자식들을 위해 

궂은일 마다치 않았던 어머니가 굳은살 박인 손끝으로 지켜낸 맛이니 오죽할까요 

어린 시절 다정한 어머니가 해주시던 온기 가득했던 음식은 

이제 보은을 추억하게 할 대표 맛이 되었습니다


보은의 가정식 백반을 맛봤으니, 이번엔 보은의 자연을 맛볼 차례!

자연산 버섯으로 버섯전골을 내는 곳이 있다고 하여 찾아봤습니다.

보은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봄, 여름엔 먹을 것이 지천이지만

바람조차 얼어붙은 겨울철엔 찬거리 하나 구하려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지금의 자연산 버섯전골이라는데요!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버섯을 가을철에 수확해 소금에 염장하기 때문에 

그 맛은 물론 향까지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군요

보은의 향기가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마지막은 보은의 현지인들이 찾는 읍내 사랑방입니다

10년 단골이 우스울 정도로 역사 깊은 곳의 메뉴는 돼지고기!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최상의 두께를 찾아낸 고기의 단연 최고더군요!

또 백반집 못지않게 나오는 보은의 제철 반찬들은 어떻고요!

주인장의 특급 손맛으로 만들어진 특급 미나리무침에 먹는 고기는 

허허 이런 고기는 식객 인생에 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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