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자막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일 저녁7시50분

백반일기

297회 귀궁 육성재의 본투비 춘천 밥상

관*자 2025.05.25

<297회 귀궁 육성재의 본투비 춘천 밥상>


그때 그 시절 청춘들의 집결지대학생 MT 메카로 불린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훌륭한 가창력에 연기력까지 갖춘 가수 겸 배우,

드라마 <귀궁>으로 사랑받는 요즘 청춘 육성재 씨와 함께 말이죠.


춘천의 대표 음식이라면 단연 막국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 마련.

그러나 그 틀을 깨부수고자 하는 주인장이 있습니다.

전직 버스 기사 출신 주인장은 우연히 먹었던 냉면의 맛을 잊지 못하고

삼고초려 끝에 직접 일하며 냉면 요리법을 배워왔다는군요.

양지황태 대가리닭고기까지 냉면 육수에 육해공은 다 담은 것은 물론

매일 아침 고구마전분을 익반죽해 쫄깃하고 부드러운 수타면을 뽑는다죠.

용암처럼 새빨간데맛있게 매콤한 회냉면 맛에 잃었던 입맛이 돌아왔달까요?


호반의 도시춘천의 아름다운 호숫가로 향했습니다.

춘천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이른바 낭만 식당의 주인장 부부는

31년 전 춘천으로 귀향한 후 메기요리 하나만 고집해 왔다죠.

민물고기는 특유의 흙내가 있기 마련인데이 댁의 메기요리는 남다릅니다.

안주인의 손맛이 담긴 메기구이는 고급스러운 장어구이 못지않고요.

통통한 메기 살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메기매운탕은 달큰한 게 매력이더군요.

산속에 자리한 식당의 가장 큰 별미는 뒷산에서 바로 캔 봄나물들입니다.

야생 텃밭에서 직접 채취한 부지깽이나물이며 땅두릅머위산당귀까지

나물이 낯선 젊은 육성재 씨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으니 말 다 했지요.

춘천에서 봄을 만나고 싶다면 이곳으로 오십시오.


찌개 중에서도 부대찌개를 가장 좋아한다는 육성재 씨를 위한 맞춤 식당을 찾았습니다.

부대찌개의 핵심 재료인 소시지는 본고장인 독일에서 인정받은 곳이라는군요.

보크부어스트튀링거부어스트뉘른베르크파프리카 낯선 이름만큼 맛도 생경하달까요.

무엇보다 익히지 않은 생햄은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더군요.

춘천 속 독일 밥상이 궁금하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십시오

댓글 0

댓글등록 안내

닫기

[알림] 욕설, 지역감정 조장, 유언비어, 인신공격, 광고, 동일한 글 반복 게재 등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되며, 일정 횟수 이상 삭제 시 회원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신고하기

신고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