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밤 8시 5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백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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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회 예사롭지 않다♥이소연 예산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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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7 관*자 조회수 481

<270회 예사롭지 않다이소연 예산 밥상>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안방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천의 얼굴- 
배우 이소연 씨와 함께 예사롭지 않은 맛이 가득한 충남 예산을 찾았습니다.

예산하면 빠지지 않는 먹거리죠 ‘삽다리곱창’으로 유명한 삽교!
곱창집이 즐비한 삽교 곱창 골목에서 소문난 소머리국밥집을 찾았습니다.
8남매의 셋째딸로 일찌감치 생계에 뛰어들며 안 해본 일이 없다는 주인장
오로지 자신이 겪었던 ‘가난’을 내 자식에게만큼은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끓이기 시작한 ‘소머리국밥’
매일 내 자식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가마솥에 암소 한우 머리만 100% 넣어 정성으로 끓여낸다더군요
그 덕에 국물이 유달리 진한 맛을 내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별미는 뭐니 뭐니 해도 두툼한 머릿고기!
주인장의 인심만큼이나 두툼한 두께 덕에 쫄깃하게 씹는 재미가 있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소머리국밥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을 만났습니다!


곳곳 시골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아 
회색 도시에 지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맛의 도시 ‘예산’
낚시인들의 손맛 명소로 소문난 예당호에서 
제철 맞아 살 통통하게 오른 민물새우를 공수해
새우찌개를 끓여낸다는 곳을 찾았습니다.
메뉴판에도 없는 메뉴를 다들 잘도 시켜 먹더군요 ㅎㅎ 
암을 두 번이나 겪어 건강 걱정이 남다른 주인장
모든 음식을 내가,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직접 키운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조미료 하나 없이 맛을 내는 곳이었습니다.
어찌나 충남스러운 손맛인지 눈을 감고 먹어도 충남 밥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엇하나 튀지 않고 하나하나 음식이 정갈하고 순박한 맛이었습니다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고향의 맛, 바로 이 맛이쥬~

예부터 한우로 이름난 예산의 ‘광시’
그곳에서 자신만의 신념과 고집으로 20년간 자릴 지켜온 소고기 고수를 만났습니다.
귀하디귀한 소고기 흔하게 살~살~구워 맛보라고 배웠거늘
고수는 남다른 구이 법을 시전하며 한우 맛의 신세계로 초대하더군요
놀라운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등심으로 만든 육회부터, 아이스크림처럼 녹는 생고기 차돌된장찌개, 한우허파전까지
단돈 50,000원으로 즐기는 우(牛)마카세의 끝판왕! 
자칭 ‘안창살 마니아’ 이소연 씨도 손에 꼽는 맛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하더군요
지금 예산 ‘광시’ 우(牛)아한 우(牛)마카세의 세상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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