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밤 8시 5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백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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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회 맛의 디바 ♥ 옥주현 용인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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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7관리자 조회수 524

<262회 맛의 디바 ♥ 옥주현 용인 밥상>

더위가 누그러져 걷기 좋은 가을날 

파워풀한 목소리로 외치는 레베카~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옥주현 씨와 함께 용인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용인에서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찾는 백암면!
과거 큼지막한 도축 시장이 있었다는 이곳에서 
정평 난 먹거리는 바로 순댓국!
얼마나 유명한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1년 365일 문전성시를 이룬다더군요
소문난 맛의 순댓국을 맛보기 전 
테이블마다 순댓국과 나란히 빠지지 않고 놓여있는 
‘수육’이 눈길을 끌어 먼저 맛보기로 했습니다.
수육하면 빠지지 않고 놓이는 ‘오소리감투’부터 돼지귀에 혀까지!
흔히 볼 수 없는 부위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또 그 맛은 얼마나 귀한지 쉬이 내놓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더군요.
수육 맛을 보니 순댓국에 대한 기대 또한 커지는 건 당연지사!
조용히 순댓국을 맛보던 옥주현 씨의 인상 깊은 맛 평!
허허 순댓국을 먹고 ‘우아하다’라는 표현은 난생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이 맛을 표현할 맛은 없겠더군요
가히 60년 백암면을 지켜온 순댓국의 맛이었습니다.




옥주현 씨와 함께하는 용인 나들이 

두 번째는 용인에서 소문난 칼국수 맛집!

30년 세월 시장 상인들은 물론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사랑방을 자처한 곳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칼국수 한 그릇에 6,500원이라니, 가성비까지 완벽!

더군다나 흔하디흔한 시판 칼국수면이 아닌 

주문과 동시에 반죽을 밀어 칼로 썰어주는 손칼국수!

6,500원에 이토록 정성스러운 칼국수 맛을 보긴 어려울겝니다.

투박하게 썰어낸 칼국수면과 깔끔한 멸치육수까지 흠잡을 게 없는 맛이었습니다..

별다른 것 없는 재료인데, 사람들의 마음을 홀린 비법

바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하더군요 

어릴 적 어머니가 해 주시던 손칼국수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찾게 된다는 곳

어머니가 그리울 때면 다시 찾아볼 곳입니다.




어느덧 용인의 마지막 여정

현재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를 함께 공연 중인 

앙드레 역할의 김성식 씨가 옥주현 씨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손님을 자처하며 백반기행을 찾아주었습니다.

저도 두 사람을 위해 귀한 용인의 맛을 보여주고자 특별한 곳을 찾았습니다.

백반기행 진행 6년 차로 전국 팔도 안 먹어본 음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한테도 생소한 산나물과 등갈비의 조합!

과거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전국을 다니던 중 

귀한 산나물로 할 수 있는 색다른 음식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개발해 낸 음식이랍니다.

기름기 쫙 빼낸 등갈비에 비법 육수에 푹~ 고아내듯 삶아내는 산나물까지!

그 맛이 어찌나 조화롭던지 김성식 씨는 도통 젓가락을 놓을 줄 모르더군요

용인의 떠오르는 보양식 산나물등갈비찜 꼭 한번 맛보아야 할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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