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밤 8시 5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백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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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회 눈부시다♥ 전혜빈 동해&삼척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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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관리자 조회수 800
258회 눈부시다♥ 전혜빈 동해&삼척 밥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 전혜빈 씨와 함께
푸른 빛 바다가 넘실거리는 강원도 동해를 찾았습니다
결혼 전부터 서핑에 푹 빠진 혜빈 씨는 
강원도를 자주찾아 제2의 고향으로 꼽는다더군요
그래서 백반기행 동해 나들이의 첫 집은
그녀가 추천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바다하면 해산물만 생각하는 것이 당연지사
하지만 30년 세월 까다로운 동해인들의 사랑을 아낌없이 받은 감자옹심이라더군요
그 사랑이 어찌나 대단한지 가게로 초입부터 
재치 넘치는 옹심이 그림이 반겨주는 곳이었습니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옹심이인가 싶던 그 순간
전국 팔도 옹심이란 옹심이는 다 먹어본 저인데도
이토록 뽀얀 눈송이 같은 옹심이는 처음이었습니다
강변 없는 옹심이가 대체 어떻게 생긴 건가 했더니
주인장이 매일 손수 간 감자의 
전분물이 깨끗이 정화될 때까지 물을 갈고 또 갈고 
어디 그뿐인가요 옹심이 반죽부터 칼국수 반죽은 물론 반찬까지 무엇하나 주인장의 손길이 닿지 않고 만들어지는 것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대를 있는다는 자식이 없어 끊길지도 모르는 맛이라니…. 이 맛을 보기 위해 동해를 찾아야 할 맛입니다




동해바다 해산물 하면 가자미를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 가자미는 값비싼 가격때문에 
쉬이 먹을 수 없는 먹거리죠 
하지만 동해 앞바다에서 단돈 20,000원에 생가자미 조림부터 생가자미회까지 맛볼 수 있다면…?
이곳을 찾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거기다 토박이 동해인이 만드는 동해 가정식 반찬까지
 귀한 청어조림을 반찬으로 내어주시니
동해바다 가성비 끝판왕이 아닐 수 없지요
값싼 음식이라 맛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 또한 오산
동해에서 잔뼈 굵은 시어머니의 손맛을 며느리가 이어받은 곳으로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 난 곳! 
거기다 시어머니가 직접 키운 재료로 만드는 반찬까지
안 갈 이유가 없습니다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특별한 식당이 있다는 소식에 동해 바다에 이어 삼척을 찾았습니다
매일 남편이 잡은 고기가 있어야만 손님을 받아
잡힌 고기가 없으면 오는 손님도 받지 않는다더군요
허허 손님을 받지 않는 식당이라니 
가장 인기 많다는 90,000원짜리 모듬회를 주문
비싼 것 아닌가싶던 순간 
출사표를 내던지는 해산물 행렬에 무색해지더군요
귀한 꽃새우부터 닭새우 문어숙회 참골뱅이까지
바다 용왕님의 수라상을 보는 듯했습니다
신선하기는 또 어떻고요 
이 맛 표현할 길이 없으니… 
지금 바로 찾으십쇼 직접 보아야 할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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