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회방송일 2012.04.30 (월)
[루트 사람사이] 61~65회 (예고편)
61-65회. 흑산도, 김기백전(傳) 5부작 하늘이 허락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 우리나라 서남단에 위치한 흑산도. 목포에서 뱃길로 두 시간이지만 들쭉날쭉한 바다 날씨 때문에 그곳에 들어가는 건 하늘이 정해준다고까지 할 정도로 방문하기에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건, 가본 사람만 안다는 매력과 가까이서 보면 푸르지만 멀리서 보면 까만빛을 내는 나무들의 신비로움과,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들 때문일 것이다.그곳에 평생을 몸담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흑산도의 소문난 효자, 김기백(43)씨와 그의 어머니이자 흑산도 최고령 해녀, 장춘자(76)씨다. ‘나고 자라, 보고 산 곳이 흑산도라. 이 아름다움은 평생을 봐도 질리지 않다.’고 말하며 스스로 흑산도 홍보대사이자, 흑산도 지킴이를 자청하는 김기백씨는 흑산도에서 홍어만큼이나 유명한 사나이다. 그의 하루는 ‘어마마마, 엄마, 엄마’로 시작해서 ‘엄마’로 끝난다. 일 나가기 전에는 집에서 홀로 소일을 할 어머니가 걱정 돼, 이것저것 챙겨드리고 나가야 직성이 풀리고 언제 어디서든 어머니에게 전화가 오면 5분대기조가 되어 뛰쳐나가는 그를 보면 남자 심청이가 생각난다. 그런 그의 직업은 계약직 공무원이자, 흑산도를 알리는 문화관광해설가이자 작년 9월에 정식 앨범 발매를 한 가수이기도 하다. 그의 노래 실력과 인품에 반해 팬이 된 사람 수만 약 3천여 명이다. 흑산도의 자랑, 흑산도의 명물이라는 그는 어디를 보나 팔방미인, 어머니 장춘자씨의 자랑거리이다. 그런 장춘자씨에게도 김기백씨에게도 각자 고민거리가 있다. 아들 나이 마흔 셋에 아직도 장가를 가지 못한 것이 대성한 자식 일곱을 거느린 장춘자씨의 유일한 고민이자, 아들의 장가 소식이 그의 마지막 소원이다. 반면 아들은 나이를 드셔가면서 잘 듣지 못하는 어머니에게 번듯한 보청기 하나 못 해드리고 있는 것이 고민거리이고 어머니의 소원을 아직까지 이루어 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마음의 짐이다.
고민타파, 어머니의 소원성취를 위해 흑산도의 김기백이 움직인다! 효심 가득한 김기백씨만의 방법으로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한 모습과 어머니와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하루하루를 TV조선 ‘루트 사람사이’에서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저녁 7시 30분에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