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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24

우리 주변에서 매일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사고들.
언론인 정찬배와 함께 사건들의 이면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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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인과의 지독한 인연(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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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8이오석 조회수 214
【임대인과의 지독한 인연(因緣】
임대차 계약이 다음 달인 2024년 2월에 종료되는데,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감히 조언을 구해보려 합니다.

《구미 편의점 정리 그리고 부산에서의 새 출발》
전역 후 2017년 4월 경북 구미에서 편의점 GS25 점장으로 진정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고,
3년 동안 돈을 모으고 모아서 2020년 8월에 점포를 양도양수 받게 되어 점주가 되었습니다.
편의점 계약기간 5년(2017년 4월~2022년 3월)이 끝나갈 무렵 2021년 하반기에 해당 편의점 본사 직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최저임금을 근무자들에게 지급하기 위해서는 인건비를 아껴야 했고 근무자 채용 대신 직접 발 벗고 나서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편의점 노예처럼 생활하는 것을 털어놓았더니 안쓰럽게 느꼈는지,
본사 직원은 공적에서 사적인 관계로 대하려 했고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의 새 출발을 제안하였습니다.
마침 본사 직원도 퇴사를 앞두고 있었고 편의점이라는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져 서로 합의하에 동행의 길을 택하였습니다.
편의점을 양도양수 하느라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더니,
사업할 때는 누구나 대출을 받는다며 와이프가 하나은행 직원이니 대출에 대하여 알아봐 주겠다 하였습니다.
당시 신용점수가 900점대였고 사업주였기에 대출 승인이 되었고 그렇게 생애 첫 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임대인과의 악연》
여전히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마음은 부산에서의 새 출발에 초점을 두고 있었고, 그렇게 술자리를 2021년 10월에 하게 되었습니다.
사적인 첫 만남에서 술을 한두 잔 마실 무렵 임대인은 입을 한마디 내뱉었습니다.
"부산이 너에게는 타지이니 아는 중계사를 통하여 도움을 주겠다. 비용은 570만원이다."
금액이 터무니없이 컸지만 술김에 무심코 생각 없이 그렇게 하겠다 하였고,
밖에서 담배를 피우며 저를 쳐다보는 의미심장한 미소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본사 직원은 어떠한 폭력과 압박을 가하지 않았지만, 본사 직원과 점주라는 상하관계 그리고 띠동갑 정도되는 나이 차이가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편의점 본사 직원이라는 네임밸류를 믿었지만. 한편으로는 내심 그냥 중계비를 가지고 잠적하길 바라기도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손해일지라도 최악은 아닐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런 비극으로 끝날지 알면서도 거절할 수 없는 나약함과 무능함에 애써 위로하며 잘 될 거란 위안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닌 걸 알면서도 대출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명목으로 신분증과 개인정보를 스스럼없이 건네준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런저런 고민거리를 아무한테도 털어놓지도 못하고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되었는데,
본사 직원이 말하기를 퇴사하며 점주를 꼬드긴다는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신과 주고받은 문자와 통화내역을 삭제하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가족과 지인들에게 이리저리 줏대 없이 휘둘리면 배가 산으로 간다며 당장에는 두루뭉술하게 말하라고 하여 당시에는 속 시원하게 털어내지 못하였습니다.
570만원이라는 중계 비용에 대한 대가로 부산의 편의점 매물을 몇 가지 보여주었는데 이마저도 보고 나서 삭제하라는 말뿐이었습니다.
단지 송금했을 뿐 영수증이나 상세내역을 제공해 줄리 없었고 뒤늦게 부동산에 가서 이에 대하여 문의해 보니 말도 안 되는 금액이라 하였습니다.

매물을 몇 개 보여주고 다른 업종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나이가 아직 젊고 편의점이 따분하게 느껴져 그러하다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특별한 사람 아니면 보여주지 않는 기가 막히는 상가가 있다며 지금 계약 중인 곳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세상 물정을 하나도 몰랐기에 그저 26층이라는 고층의 오피스텔 신축 상가가 과분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편의점을 알아본 과정은 아무런 없던 일이 되었고, 이마저도 그저 잘 되기 위한 시행착오라 애써 외면했습니다.
임대인이 말하기를 매물에 대한 문의가 많으니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덜 소개해 주는 대가로 100만원을 요구하였고 순순히 응했습니다.
계약기간이 2022년 3월부터이지만 상가에 대한 잔금을 치러야 한다며 1월 말에 미리 계약서를 작성하였고 보증금을 즉시 송금하였습니다.
행동거지가 하도 미심쩍어서 임대차 계약서에 대해 효력이 있는 것인지 물어보았는데, 다행히 별다른 이상한 점은 없다고 공인중개사가 말해주었습니다.

《임대인의 가스라이팅》
임대인이 음식점에 대해 이것저것 정보를 보내주었고 그 테두리 안에서 모든 것을 결정함에 있어
헤어 나올 수 없는 통곡의 벽을 울며 겨자 먹기로 긁어대며 그저 잘 되기만을 바랐습니다.
임대인 말고는 가족과 지인들 모두 저의 상황을 알리 만무했기에 그저 주관 없이 하라는 대로 하게 되었고, 여러 음식점 중에서 최종적으로 죽집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임대인이 일거수일투족으로 매장에 대해 관심을 가져준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뜬금없이 이것저것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새출발을 함에 있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니 고마운 대가를 명목으로 무언가가 필요하다며,
며칠 간격으로 갖고 싶은 것들을 매장으로 데리고 가거나 쇼핑몰 주소를 보내주었습니다.
①나이키 신발(15만원 정도)
②다비치 안경(25만원 정도)
③톰포트 안경테(142,200원)
④브라운 면도기(40만원 정도)
⑤해외 티셔츠(65만원 정도)
미심쩍인 감정을 느끼면서도 거절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언가에 홀리거나 얽매인 무능한 모습이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식사 또한 20여 차례 했었는데 15번 정도는 제가 계산하였으며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점포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과정이 순탄하지 않은 탓일지 매장을 오픈하기에도 쉽지 않았으며 음식점에 적응하기도 그러하였고 손해만 듬뿍 떠안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이 인생을 잘못 설계해온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는 생각에 반성도 자책도 많이 하였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과 같았습니다.
대출이라는 것 그리고 죽집이라는 음식점 모두 제 의지대로 했다면 했겠지만, 임대인이 제시하지 않았다면 꿈도 꾸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출하지 않기는 인생의 철칙 중에서 한 가지였지만 이마저도 무너뜨리는 것이 교묘한 사람의 술책임을 깨달았습니다.

《가게 오픈 그리고 몰락》
그저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밑바닥부터 다져놓은 것이 아닌 그저 이름만 사장인 처지라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뒤처졌습니다.
바지 사장과 다름없었고 그저 대출받은 돈으로 사장 행세를 하는 시늉만 했지, 주방 이모님들이 모든 것들을 주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모님들이 자식 같은 마음을 가지며 매장이 번창하기를 바랐지만, 결국에는 돈으로 알게 된 남남이었기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가족과 지인 모두 없는 타지에서 지출되는 돈이 많았고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가게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가게를 운영하기에 부족한 돈을 대출로 충당하였고 결국 대출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여 비운의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가족에게 빚지기 싫었지만 뒤늦게 부모님께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어 재오픈을 하였지만 또다시 장사를 접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장사가 잘 되었지만 그만큼 지출되는 금액 또한 만만치 않아 결국 실수를 되풀이하게 되었습니다.
기나긴 글로 남 탓을 한다기보다는 오로지 저의 잘못인 것을 잘 알고 있고 남을 너무나 과신한 오점 또한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가게 폐업 그리고 마지막》
상가 월세를 2023년 10월부터 송금하지 못하였고,
폐업을 앞두고 철거를 해야 하는데 800만원 가량 되는 철거비용마저도 없는 빈털터리 상태라서 임대인에게 구걸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재오픈 당시에 부모님께서 뒤늦게 지원을 해주셨지만 이젠 더 이상 도움을 받기도 어려울 지경입니다.
법무사를 통하여 알아본 결과 중계비(570만원)와 매물비(100만원)은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아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임대인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서로가 다른 평행세계를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임대인은 내용증명을 통하여 가게를 활성화하지 못하고 오히려 상권을 망쳐놓았다며 인연을 끊겠다 그랬는데,
사냥이 끝났으니 사냥개를 잡아먹겠다는 무자비한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자살도 많이 생각하였는데 부모님이 영정사진을 보며 슬퍼하실 모습을 떠올려보니 눈물이 앞을 가렸고,
임대인의 가장 소중한 존재일 와이프나 아들을 해칠 생각을 하니 악을 악으로 갚는 게 과연 맞나 싶어 머뭇거렸습니다.
살아갈 이유가 하나도 없어진 상황에서 오로지 제 잘못이지만 임대인에 대한 분노가 가득해서
혹시나 더욱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지 혹은 조현병이 의심되어 상급병원에서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몇 가지 질문과 현명한 충고를 구하고자 합니다.
①문제가 해결되지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제보가 임대인에게 있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궁금합니다.
②원상 복구에 대한 해석이 인테리어 이전의 완전한 원상복구(임대인 입장) 혹은 굳이 철거할 필요 없이 집기만 빼면 된다(법무사 입장)로 나뉘는데 이에 대한 고견을 구합니다.
③전자라면 밀린 월세와 철거비용이 없는 상황에서 임대인에게 사정사정 해야 하는지 보다 나은 방안에 대하여 고견을 구합니다.
④재오픈 하기 전에도 밀린 월세 때문에 명도 소송비(55만원)과 부의금(10만원)도 임대인에게 송금하였는데 이마저도 아까울 지경입니다.
   임대인에게 이리저리 송금한 금액이 천만원 가량되는데 이에 대한 고견을 구합니다.
⑤임대인의 태도에 대하여 약자에 대한 가스라이팅 악용이라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고견을 구합니다.
⑥임대인이 가족과 지인을 멀리하고 문자와 전화 내역을 삭제하라는 것이 유독 계약하려는 시점에 강조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고견을 구합니다.
⑦종합 병원에서 적응장애 소견을 받았고 약물복용과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인과관계가 있는지 고견을 구합니다.

모든 것은 저로 비롯된 잘못이고 새 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무사히 임대차계약을 종료해야 하는데,
현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하여 진심 어린 조언을 구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편의점 본사 직원과의 관계가 임대인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계약 연장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 표현을 내용증명으로 하였습니다.
※월세 170만원(부가세:17만원 별도)인데 세금계산서를 제대로 신청하지 않아 올해 상반기에 149,170원을 환급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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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인에게 송금한 내역
①400만원(편의점 중계):2021년10월15일&16일 
②170만원(편의점 중계):2021년10월17일 
③65만원(가스라이팅):2021년11월26일 
④70만원(가스라이팅):2021년12월7일 
⑤100만원(상가 매물):2021년12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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