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부산대 초청 특강에서 유승민의원이 백남기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이런 말을 했네요.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하고, 엄단해야 한지만, 백남기씨 사망사건에 국가 공권력의 과잉이 분명히 있었고 이에 대해 국가는 사과하고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이 사건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내린 결론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팩트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백남기씨가 참여한 시위는 분명 불법폭력시위였습니다.

2. 그럼에도불구하고, 불법폭력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백남기씨(폭력시위에 직접 가담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가 경찰의 살수차가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장기간 의식불명상태에서 사망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3. 서울대학교 주치의의 사망진단서를 두고 여러가지 말들이 많지만, 보건복지부, 통계청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을 봐도 잘못 작성된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결론되어져야 할까요?

여기에 대한 해결방법을 유승민의원이 가장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두고 또 진영논리로 나눠져 한쪽은 고인과 유가족을 이용해 끊임없이 정권퇴진을 주장하고 한쪽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훼손도 서슴치 않는 불상사가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현실이 정말 개탄스럽지만 특히, 정치권의 김진태의원을 비롯한 일부 극우성향 의원들이 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커녕 이를 부추기는 언행은 정말 부적적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언론에 당부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자유청년연합, 엄마부대를 왜 '보수단체'라 지칭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들이 무슨 보수단체인가요? 이 나라에 상식을 가진 대부분의 보수가 저렇다고 시청자들이 오해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언론의 정확한 용어 사용을 부탁드립니다. 해당 단체 이름만을 명시하시던지 관변단체, 극우단체란 표현이 가장 정확한 표현 아닐런지요?

더불어서 보수의 재집권을 희망하는 저로써는 다수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진 지금의 극우성향 친박들로는 재집권은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승민의원과 주위의 합리적 보수세력들에 우리 보수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여겨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