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당신이 가야 할 길입니다

아주 먼 길입니다

그러나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아주 험한 길입니다

신발끈을 고쳐 매시길 권합니다

돌아 올 수 없는 길입니다

순간과 신념에 충실하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따라 가고픈 아름다운 길이 될 것입니다

조급하게 뛰어 가기보다

지속적으로 걸어 가길 권합니다

결국 혼자 남는 길입니다

외로움과 고독에 익숙해 지길 권합니다

이 땅에 태어난 이상 가야 할 길입니다

책임이 전제된 자유의 길

모든 사람의 양심이 주인이 되는 길

거짓과 탐욕을 거부하는 길

나 너 우리 나라 민족 인류가 사는 길입니다

천국으로 가는 길입니다

빛나는 길입니다

어둔밤 마음에 잠겨 역사에 어둠 짙었을 때에

계명성 동쪽에 밝아 이 나라 여명이 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빛 속에 새롭다

이 빛 삶속에 얽혀 이 땅에 생명탑 놓아 간다

옥토에 뿌리는 깊어 하늘로 줄기 가지 솟을 때.

가지 잎 억만을 헤어 그 열매 만민이 산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일꾼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