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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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월 03일 (월) '정치인 스캔들'…예외없이 "몰랐다"
2017.07.03관리자 조회수 915
정치인 스캔들이 터지면 거의 예외 없이 본인은 몰랐다, 이렇게 넘어가려고 합니다. 일본 아베 총리나, 우리 안철수 전 대표나 똑같습니다. 아베 총리 정부는 아베 친구가 운영하는 대학에 인기절정 수의학부를 덜컥 개설해주었습니다. 수십 년 동안이나 안 된다고 했던 것을 단번에 해결해준 겁니다. 아베가 알았느니 몰랐느니 백 날 떠들어봐야 소용없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지난 대선 동안 있었던 거짓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당시에 알고 있었느냐 모르고 있었느냐 시끄럽습니다. 녹음, 사진, 서류, 이런 증거가 없는 한 사람 머릿속을 어떻게 들춰내겠습니까. 미국 정치인에게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면, 절대 말로 하지 마라. 말로 할 수 있다면, 절대 글로 남기지 말라. 참 역설적인 얘기입니다. 오늘 신통방통을 마칩니다. 저는 내일 아침 9시, 9시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