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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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06일 (화) 사드 문제를 둘러싼 외줄타기
2017.06.06관리자 조회수 725
사드 문제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을 양쪽에 둔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사드 배치에 앞서 환경평가를 법령대로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여기에 외줄타기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문 대통령 지시대로 환경평가를 찬찬히 하다보면 발사대 4기를 추가로 배치하기까지 1년 넘게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걸 계기로 우리가 중국에게 경제 보복을 풀고 북한을 압박하라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습니다. 자, 미국 쪽은 어떤가요. 사드의 핵심 구성요소는 레이더입니다. 레이더는 이미 배치돼 있습니다. 미국에게는 레이더는 이미 가동되고 있으니 완전 배치만 조금 늦춰달라고 설득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미국 중국 틈새에서 북핵 돌파구를 찾아 나선 셈입니다. 다소 불안한 점이 없진 않지만 며칠 뒤 한미 정상회담을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