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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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07일 (금) 대선 캠프, 배타적으로 변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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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7관리자 조회수 367
제 책상에는 이정록 시인의 어머니학교라는 시집이 꽂혀 있습니다. 충남 홍성 출신인데요, 어머니 말씀을 받아 적었더니 그대로 시가 됐다고 했습니다. 시집 37쪽에 이런 시가 있습니다. 제목이 집입니다. 사람도 짐승도 들어가 먹고 자는 집, 하우스, 집이 제목입니다. 시 속에서 어머니가 말씀하십니다. 돼지 집에 돼지만 살데? 병아리도 들락거리고, 참새도 짹짹거리고...외양간에 황소만 누워 있데? 강아지도 놀고 암탉도 꼬꼬댁거리고...사람만 집을 대물림하지, 까치며 말벌이며 새들을 봐라. 모두들 집을 버리는 거란다. 대선 캠프, 어느 정도 기세가 오르면 배타적으로 변합니다. 자기들만 사는 집이 됩니다. 거만한 황소가 혼자 누워있습니다. 강아지도 오고 암탉도 와야 하는데 혼자만 차지합니다. 선거는 황소도 강아지도 암탉도 모두 한 표씩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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